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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청소년, “공정택 교육감 밑에선 배울 게 없습니다”

등록 2008-11-21 14:43

공정택 교육감 검찰 고발에 참여하는 시민과 청소년들 ⓒ 인터넷뉴스바이러스
공정택 교육감 검찰 고발에 참여하는 시민과 청소년들 ⓒ 인터넷뉴스바이러스
[사회] ‘공정택 서울시교육감 검찰 고발 운동’에 나선 청소년들
“공정택 교육감을 고발합니다!”

지난 20일 6시, 대학로에서는 공정택 교육감에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청소년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21세기청소년공동체 희망, 전국청소년학생연합, 청소년 다함께, 흥사단 청소년인권포럼 위더스 등 청소년단체들이 모여 만든 ‘비리 교육감 공정택 시민고발운동본부’가 드디어 첫 캠페인에 나선 것.

공 교육감은 서울시교육감 선거과정에서 학원관계자, 사립학교 관계자 등에게 후원금을 받아 댓가성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이때문에 국정감사 출석을 요구받았지만, 아프다는 이유로 참석하지 않아 질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아픈지 얼마 지나지 않아 국제중 설립 등이 진행돼, 시민들의 분노는 커졌고 청소년들까지 공 교육감 고발 운동에 나서게됐다.


대학로에서 열린 고발 캠페인은 많은 사람들의 참여 속에서 이루어졌다.

캠페인을 지켜보던 청소년들은 공 교육감에 대해 한마디씩 던지며 고발에 참여했다.

이다은(17)양은 공교육감에 대해 “교육을 더 좋게 만들어달라고 뽑은 것인데, 사립학교, 학원관계자 등에게 돈을 받은 것은 우리를 향한 배신”이라면서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윤영(15)양 또한 “공 교육감이 지금까지 보여준 후원금 논란이나 국제중 설립 등은 청소년을 생각하지 않는 너무 잔인한일”이라며 “정말 짜증나고 욕이나올지경”이라며 말했다.

이어 “청소년을 사람이 아니라 기계로 보고 있는 것 아니냐. 교육감으로서 이런 모습은 보일 수 없다. 입장 바꿔 생각해 빨리 사과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서명을 한 청소년들  ⓒ 인터넷뉴스바이러스
서명을 한 청소년들 ⓒ 인터넷뉴스바이러스

청소년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참여도 눈에 띄었다.

지나가던 길에 고발에 참여한 김동숙(36)씨는 “청소년과 교육을 위하기 보다는 자신의 자리 지키기에만 급급했다”라며 “더 많은 사람들이 공교육감의 말도 안 되는 정책들을 알아, 고발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청소년들이 나선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인터넷 서명은 1천명이 훌쩍 넘었다. 길거리에서도 캠페인을 시작한지 40분 만에, 100명이 넘는 시민이 고발에 동참했다. 그동안 청소년과 시민들이 공 교육감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는지 간접 확인할 수 있었다.

청소년 고발단에서 활동하는 한소영(16)양은 “청소년이 교육받는 주체로서 일제고사, 국제중 문제, 선거자금 비리 의혹 등의 문제를 더욱 더 들고 일어나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것이다”라며 포부를 전했다.

한편, 청소년들은 계속해서 인터넷서명과 길거리 캠페인 등을 통해 고발자를 모아, 검찰에 제출한다.

윤선영 기자 happie89@naver.com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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