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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3불정책 폐지 움직임, 네티즌 반발
2012년부터 고교등급제, 기여입학제, 본고사를 금지하는 3불정책을 폐지하는 움직임이 나오자, 학생들이 반발하고 있다. “또다시 입시제도의 희생양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다.
자신을 고1이라고 소개한 ‘my GY’는 지난 6일부터 3불정책 폐지 반대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기숙사에서 돌아와서 뉴스를 보다가 3불정책을 폐지한다는 기사를 봤다”며 “더이상 정부와 대학에 끌려다닐 수 없다”고 서명을 시작한 이유를 밝혔다.
‘my GY’는 “학생들도 뛰놀고, 잠자고 싶은데 이렇게 처절하게 경쟁시켜야하나”고 되물으면서 “지금보다 더 비참하게 살고 싶지 않다. 대한민국 고등학생에게 힘을 달라”고 부탁했다.
이같은 서명이 시작하자, 430여명의 네티즌이 동참하며 3불정책 폐지 반대를 주장했다. 네티즌 ‘브라우니’는 “3불정책이 폐지되면 신분사회가 될 것”이라며 서명에 동참했다. 고교등급제로 특목고, 일반계고가 나뉘고, 기여입학제로 부유한 집안, 가난한 집안이 나뉠 것이라는 생각이다.
‘김치련’도 “돈 주고 대학 입학시키는 나라, 반대한다”고 말했다. ‘명월’ 역시 “면 소재 고등학생은 다 바보인줄 아느냐”면서 “3불제도 없애면 밖으로 횃불들고 나간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인 손병두 서강대 총장은 최근 3불정책 폐지를 시사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정혜규 기자 66950@hanmail.net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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