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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예비 고1 학생들,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1년동안 공부 열심히 한 청소년들에게 조금이나마 숨구멍을 틔어주기 위한 겨울방학이다. 하지만, 현실 속에 청소년들은 학원에 다니며 선행학습은 물론 부족한 어학실력으로 인해 해외로 연수를 가기도 한다.
이제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는 청소년들은 지금 무얼 계획하고 있을까.
예비 고1, 벌써부터 수능 고민
고은(16)양은 예비고1을 준비하는 이 기간에 대해 “상당히 혼란스럽다”라고 밝혔다. 그는 “머릿속으로는 공부를 해야 하는데 공부는 안 잡히고 놀고만 싶다”며 심정을 전했다. 무엇보다 주위에서 한마디씩 하는 성적 이야기가 압박이다. 그는 “주변에서 고등학교 가면 지금 성적보다 10등은 떨어진다고 말한다”며 “내 성적이 반10등인데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대학은 갈 수 있는지 소름끼친다.”고 전했다. 고 양은 이를 위해 학원과 과외를 병행하고 있지만, “고등학교를 진학해서 대학에 가도 취직을 할 수 있을까 걱정”이라며 “이러다가 실업자 되고 노숙자 되면 어떡하나하는 고민이 벌써부터 든다.”고 전했다. “벌써부터 대학이 걱정된다”라며 한 숨을 푹쉬며 말하는 조윤희(16)양. 그는 현재 학원에 다니며 전 과목 선행학습 중이다. 고등학교에 대해서 가장 걱정되는 것은 같은 또래들과의 더 큰 전쟁. “공부를 열심히 하는 애들과 나를 비교하면서 내가 과연 쟤보다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 빠진다”고 전했다. “중학교보다 고등학교 가면 정말로 대학에 가기위해 서로 싸우는 것인데, 과연 내가 잘할 수 있을까 걱정된다”라며 고민을 토로했다. 매일 부모님과의 대화는 “공부는 언제할래, 그래서 너가 수도권 안에 있는 대학 갈 수 있겠어?” 조 양은 “다른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으면 수도권 안에 있는 대학 가지 못하면 사람취급도 못 받는다고 하더라”라며 조급함을 전하며, 이어 “중3을 졸업하고 이제 고1입학을 준비하는데 수능이 바로 코앞이라는 생각에 너무 걱정된다”라고 덧붙였다. 고등학교 입학 전 기나긴 달리기를 위해 한 숨 쉬어야 할 기간에 청소년들은 다른 친구들에게 지지 않기 위해 3년 후에 볼 대학입시를 위해 벌써부터 가파르게 오르막길을 올라가고 있다. 고 양과 조 양은 이러한 경쟁위주의 입시 제도를 없애고 각자의 성향과 개성을 살려주는 교육제도가 시급하다며 이야기했다. 내년에 펼쳐질 여러 교육제도들은 청소년들의 숨통을 트여줄 수 있을까. 행여 더욱 꼭붙잡고 놓아 주지는 않지 않을지 걱정된다. 윤선영 기자 happie89@naver.com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고은(16)양은 예비고1을 준비하는 이 기간에 대해 “상당히 혼란스럽다”라고 밝혔다. 그는 “머릿속으로는 공부를 해야 하는데 공부는 안 잡히고 놀고만 싶다”며 심정을 전했다. 무엇보다 주위에서 한마디씩 하는 성적 이야기가 압박이다. 그는 “주변에서 고등학교 가면 지금 성적보다 10등은 떨어진다고 말한다”며 “내 성적이 반10등인데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대학은 갈 수 있는지 소름끼친다.”고 전했다. 고 양은 이를 위해 학원과 과외를 병행하고 있지만, “고등학교를 진학해서 대학에 가도 취직을 할 수 있을까 걱정”이라며 “이러다가 실업자 되고 노숙자 되면 어떡하나하는 고민이 벌써부터 든다.”고 전했다. “벌써부터 대학이 걱정된다”라며 한 숨을 푹쉬며 말하는 조윤희(16)양. 그는 현재 학원에 다니며 전 과목 선행학습 중이다. 고등학교에 대해서 가장 걱정되는 것은 같은 또래들과의 더 큰 전쟁. “공부를 열심히 하는 애들과 나를 비교하면서 내가 과연 쟤보다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 빠진다”고 전했다. “중학교보다 고등학교 가면 정말로 대학에 가기위해 서로 싸우는 것인데, 과연 내가 잘할 수 있을까 걱정된다”라며 고민을 토로했다. 매일 부모님과의 대화는 “공부는 언제할래, 그래서 너가 수도권 안에 있는 대학 갈 수 있겠어?” 조 양은 “다른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으면 수도권 안에 있는 대학 가지 못하면 사람취급도 못 받는다고 하더라”라며 조급함을 전하며, 이어 “중3을 졸업하고 이제 고1입학을 준비하는데 수능이 바로 코앞이라는 생각에 너무 걱정된다”라고 덧붙였다. 고등학교 입학 전 기나긴 달리기를 위해 한 숨 쉬어야 할 기간에 청소년들은 다른 친구들에게 지지 않기 위해 3년 후에 볼 대학입시를 위해 벌써부터 가파르게 오르막길을 올라가고 있다. 고 양과 조 양은 이러한 경쟁위주의 입시 제도를 없애고 각자의 성향과 개성을 살려주는 교육제도가 시급하다며 이야기했다. 내년에 펼쳐질 여러 교육제도들은 청소년들의 숨통을 트여줄 수 있을까. 행여 더욱 꼭붙잡고 놓아 주지는 않지 않을지 걱정된다. 윤선영 기자 happie8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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