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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촛불집회 가산점 교사에 대한 징계, 받아들일 수 없다”

등록 2009-01-06 15:08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에 나온 청소년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에 나온 청소년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사회일반] 징계받은 교사의 제자가 직접쓴 칼럼
조은길 기자는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청소년 기자입니다. - 편집자 주

최근 촛불집회 가산점 사태로 화제가 되었던 대구 D대안학교 S선생님의 징계가 결정되었다. 덕성학원 재단 측은 징계를 고수하고 있고, 이에 반해 대다수 학부모, 졸업생, 재학생들은 징계를 받아들일 수 없다.

촛불집회 참여 가산점 교사에 대한 징계, 학생들은 반대

이 글을 쓰는 필자는 전국청소년연합(이하 전청련) 대구지부의 활동가이자, ‘여을임’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대구 D대안학교의 재학생이다. 필자 또한 이번징계를 받아 들일 수 없는 입장이다.


필자가 보는 S선생님은 학생인 우리가 생각하지 못하고, 접한 적이 없는 생소한 주제를 가지고 열정적인 수업을 하셨다. 또한,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학생들의 생각을 깨워주었다. 필자의 생각에 가장 많이 영향을 주신 분이기도 하다.

S선생님은 올바른 교육적 소신을 가지고 계신 분이시지만, 이번 징계를 한 재단측은 S선생님의교육적 마인드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된다.

작년 사태의 시작은 대구 D대안학교 학부모 임원회의 결의문이었다. 당시 이 결의문의 내용은 “촛불집회 참석자 수행평가 가산점부여, 편향적 사상 교재, 수행평가용 독서권유, 특정(노동,사상)이념의 지속적 교육” 등으로 인해 징계가 필요하다는 내용이었다. 이 결의문은 징계동의서와 함께 다른 대다수의 학부모님들의 가정으로 배포되었다.

재학생들은 수업거부를 통해 징계 반대 운동
징계를 무효로 할 때까지 계속 운동 벌일 것

이 사실을 안 재학생과 졸업생은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징계 반대 운동을 벌였다. 재학생들은 작년 11월 11일부터 수업 거부 운동에 들어갔다. 또한 현재 졸업예정인 ‘3기’의 경우, 졸업증 거부 서명 운동도 벌였다.

작년 11월19일~12월까지 재학생 측에서 재단측과의 삼주체(교사, 학생, 학부모)회의를 제시하며 수업 거부 운동과 함께 서명 운동을 잠시 멈추었다. 하지만 재단측에서는 이 회의를 받아들이지 않고 언론에 유포를 하였고, 이 일을 수습하는데에 있어 신입생 전형을 이유로 은폐하고 미봉하였다. 이때문에 대구 D대안학교 학생마당 자유게시판은 가열되었다.

대구 D대안학교에는 징계를 반대하는 학생, 학부모의 글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대구 D대안학교에는 징계를 반대하는 학생, 학부모의 글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학생들은 앞으로도 징계 반대 운동을 계속할 것이다. 앞으로는 ‘우리가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나 조직들, 언론, 그리고 시민사회단체’ 등의 힘을 모을 것이다. 필자 또한 재학생 등 학교사람들과 함께 투쟁하여, 재단측의 징계를 무효시킬 것이다.

조은길 기자 whdms7843@hanmail.net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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