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들이 공연을 하고 있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공연] 노래, 춤 등 다양한 끼 분출
서울 종로구 명륜동 혜화역에서 혜화로터리 방향으로 5분만 걸어가면 (사)청소년문화예술센터에서 운영하는 우리나라 유일, 청소년 전용 공연장이 있다. 지난달 28일 일요일, 청소년들은 이 장소에서 처음으로 공연을 했다. 스무평 남짓한 공간에 공연 참가자들과 관객, 스텝들까지 합쳐서 약 60여명의 사람들이 이날 공연을 즐겼다.
첫무대는 여학생의 댄스공연으로 시작되었다. 남들보다 먼저 하는 공연인 탓이었을까 춤을 추면서도 부끄러운 듯 미소를 지었고, 시선도 아래를 향했지만 열정만큼은 대단했다. 이어서 청소년들은 랩, 댄스, 노래 등 다양한 공연을 펼쳤다.
공연중간에 청소년 문예센터 이사 김융희 교사와 배우 권해효 씨는 “사실 여기 오늘 처음 왔는데, 좁고 열악한 공간이지만 청소년들이 열심히 하는 것 같다”며 “원래 좋은 예술은 열악한 공간에서 나온다고 들었다. 다들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고 공연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공연은 공연 참가자들과 관객들의 계속된 앵콜 외침에 힘입어 30분 연장 공연을 한 후에야 끝났다.
공연에서 노래를 선보인 임현정(18)양은 “청소년이 ‘음악한다’고 하면 어른들은 편견을 갖는데, 이렇게 청소년들이 공연할 수 있는 곳에서 마음 맞는 사람들과 음악을 즐길 수 있어서 기쁘다”고 답했다.
홀로 뮤지컬을 선보인 김아영(19)학생도 “뮤지컬을 하는 게 꿈이어서 수능 끝나고 뮤지컬을 하는 곳에서 오디션을 보고 싶었지만 성인이 아니라서 안됐다”면서 “청소년 전용 공간이 있어 태어나서 처음으로 공연을 했다. 너무 기쁘고 신기하다”고 이야기 했다.
김한수 기자 aoop12@hanmail.net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두번째로 공연한 임현정 학생은 이날, “마음맞는 사람과 공연을 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리듬에 몸을 맞춰” 환호하는 관객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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