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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감한 이열치열

등록 2008-07-30 22:04

[매거진 esc] 하우 투 스킨십
끈적이고 후끈한 날씨가 계속된다. 땀은 땀으로 이겨낸다는 말을 신봉하는 나는 은근슬쩍 발가락으로 그의 다리를 공략한다. “왜 이래. 더워 죽겠는데!” 단박에 몸을 뒤로 뺀다. 예상했던 대로다. 민망해하며 동작을 멈출 것인지, 치사하다며 핀잔을 줄 것인지, 모른 척하며 밀고 나갈 것인지 선택할 때다.

‘핫 섬머 쿨 섹스’ 노하우가 있을 리 만무하다. 샤워기 아래서, 얼음이나 아이스크림을 이용해 자극하고 즐기라는 식의 조언도 꽤 쓸모 있지만, 본격적인 행동에 돌입하는 순간 다시 몸은 뜨거워지고 끈끈해진다. 그러니 여름 섹스를 위한 진짜 동력은 그 모든 불편함을 감수할 만한 ‘욕망’, 곧 섹스하고 싶은 마음을 높이는 것이다. 가장 기본적인 정보 하나. 남자는 시각적 자극에, 여자는 감정적 자극에 움직인다. 우선 남자편. 어차피 더운 여름, 조금 더 색다른 경험을 원한다면 자연 그대로의 분위기를 살려보자. 불을 다 끄고 창문을 활짝 열어 놓는 거다. 물론 등장인물 역시 자연 그대로여야 한다. 달빛을 배경으로 선 여자의 ‘그’ 모습에 남자는 탄성을 지를 수밖에 없다. 또 하나. 가끔은 역지사지 정신을 발휘해 보자. 남자 역시 민감한 부분이 있다. 일단 가슴은 공통적이다. 그러니 이열치열 섹스로 더위를 잊고 싶은 여자라면 우선 그곳을 목표로 삼자. 강약과 냉온 등 반대의 자극을 번갈아가며 하는 게 효과적이다. 이 두 가지만 시도해도 더위를 잊을 만한 ‘사랑 만들기’는 성공할 수 있다. 다음주는 여자 편.

김현주/ <코스모폴리탄> 부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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