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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이 여름이다

등록 2010-09-01 21:32

잡지 〈오 보이!〉
잡지 〈오 보이!〉
[매거진 esc] 추천은 잘해요
1. 서핑바 ‘썬샤인’

여름이 끝나가지만, 여기는 사시사철 여름이다. 음악은 파도소리에 겹쳐 들려오며, 벽에는 서핑하는 사람들의 영상이 넘실댄다. ‘썬샤인’은 해변에 없는 해변 바(bar)다. 1980년대 주택 내부를 살린 이곳에서 예거 밤이나 요구르트 보드카를 마시며 잭 존슨의 음악을 듣노라면 푸껫의 어느 허름한 술집에서 잔을 기울이는 기분이다. 새로 옮긴 홍대 ‘레게치킨’과 같은 건물이어서, 1층에서 요기를 하고 올라가면 완벽하다. 부부 뮤지션 싸지타가 이 공간을 티없는 햇살로 물들인다.

2.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 꼼마’

홍대에서 파인다이닝 할 만한 곳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미안하지만 홍대 밖으로 나가라고 답하곤 했다. 제대로 된 레스토랑이 없었으니까. 이제는 자신있게 ‘라 꼼마’를 얘기할 수 있게 됐다. 단정한 분위기에서 제대로 된 이탈리안 퀴진 5코스 저녁을 3만8천원부터 6만원까지의 가격대에 먹을 수 있다. 먹어본 맛과 서비스에 견주어보니 이건 정말 홍대여서 가능한 가격이다. 음식 잘 만들고 글도 잘 쓰는 박찬일 셰프가 주방을 지휘한다.

3. 잡지 <오 보이!>

패션 잡지를 좋아하고 패션 잡지에서 일하지만, 가끔은 패션지들에서 거대한 푸드코트의 피로감을 느낀다. <오 보이!>는 딱 두어가지 메뉴만 고집하는 단정한 식당 같다. 포토그래퍼 김현성이 발행인이자 편집장이며 사진도 찍는다. 요리하는 재료는 결국 패션인데, 친환경적인 조리법을 고민한다. 지금까지 9권이 나오는 동안 유기동물이나 지구환경에 대해 지속적으로 지면을 할애해온 이 착하고 스타일리시한 잡지는, 심지어 공짜다.

황선우/<더블유 코리아> 피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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