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푸르나 트레킹 때 한 마을에서 카메라를 잃어버렸다. 큰일을 보러 화장실에 들렀고, 허리에 찼던 카메라를 생각없이 그냥 두고 나왔던 것이다. 눈앞이 캄캄했다. 되돌아가 찾아보고 주변을 뒤지고, 로지 주인에게 얘기도 해봤지만 행방은 묘연했다. 장기간 함께 여행할 동반자를 잃어버린 것이다. 홀로 중국에서 런...
“예가체프 진짜 좋던데?” 커피 생두를 찾아 지구촌을 헤집고 다니는 사람들을 취재하고 돌아온 김성환 기자에게 한마디 거들었습니다. “예가체프? 노노, 이르가~체페!” 바로 지적질이 돌아오더군요. 로스팅한 콩을 구입해 직접 갈아 내려 먹은 제 첫 핸드드립 경험의 커피가 ‘예가체프’였습니다. 러시아 아저씨가 만들기...
회사는 사회다. 남녀가 모여서 일하는 사회. 남녀가 만나면 어떻게 되는가? 불꽃이 튄다. 사랑의 감정이 싹튼다. 사내연애는 여러 장단점이 있다. 무엇보다도 일하는 게 즐거워진다. 연애의 연장이 일이고, 일의 연장이 연애가 된다. 콩닥콩닥 뛰는 심장은 살아있다는 증거다. 대신 사이가 틀어지면, 일도 틀어진다. 부...
누구나 짐승 한 마리 가슴에 품고 삽니다. 놈은 얌전하다가도 호시탐탐 절호의 기회를 노립니다.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고 뛰쳐나갈 틈을 기막히게 알아채고야 맙니다. 탈출 시도를 방관했다간 일이 커집니다. 눈덩이 커지듯 여기저기 사고를 치고 다닐 겁니다. 이곳저곳 물고 때리고 할퀴어 생채기를 내고 다닐 게 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