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국회의장이 29일 국회에서 농성 중인 민주당 의원들을 강제해산하고, 다음달 8일 이른바 ‘엠비(MB) 악법’을 직권으로 상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민주당은 이를 ‘야당에 대한 선전포고’로 규정하고, 의원들을 잇는 ‘인간 사슬’로 국회의장석을 지키겠다고 나섰다. 이에 따라 이르면 30일로 예상되는 국회의장의 ...
한나라당이 공청회 한 번 거치지 않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법 개정안을 ‘연내 처리’ 일정으로 밀어붙이고 있어, 사회단체들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법 개정안은 한나라당이 28일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정을 요청한 85개 법률에 포함됐다. 애초 손숙미 한나라당 의원이 대표발의했다가 같은 당 심재...
한나라당이 지상파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간 겸영 허용 조항을 신설한 방송법 개정안을 다시 제출하기로 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은 지난 22일 회의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문방위 소속 정병국 한나라당 의원은 23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
“태산명동 서일필(태산이 떠들썩했으나 나타난 것은 생쥐 한 마리뿐)이 될 수도 있다.”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지난 10월 야당과 ‘쌀 소득 보전 직불금 불법수령 국정조사’에 합의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그의 ‘예견’은 현실이 됐다. 온나라를 뒤흔들었던 쌀 직불금 국정조사가 결국 성과없이 23일 ...
최근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면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를 공언해 논란이 이는 가운데, 한나라당 역시 분양값 상한제 폐지와 양도세 면제 등 투기억제 정책 폐기를 주장하고 나섰다.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현재 주택거래량은 2006년의 5% 수준이고, 가...
한-미 에프티에이 비준동의안 상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한나라당은 18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나머지 쟁점법안을 처리하기 위한 ‘전열’을 가다듬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오늘부터 한마음이 돼 경제살리기 법안, 세출예산 부수법안, 사회개혁 법안을 처리할 것”이라며 “세계적 금융위기를 돌파하기 ...
국회 쌀 소득보전 직불금 국정조사 청문회가 증인채택에 대한 여야의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사실상 무산됐다. 송광호 쌀 직불금 국조특위 위원장은 15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야당은 김학용 한나라당 의원을 증인으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여당은 ‘이미 검찰 수사중인 사안’이라며 한 발짝도 물러서...
한나라당이 의원들의 방송 출연 창구를 단일화하는 등 당내 ‘입단속’에 나서면서 의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한나라당은 지난 8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한선교 당 홍보기획본부장을 ‘스핀 닥터’(정치홍보전문가)로 임명해 의원들의 방송 출연을 총괄하도록 했다. 한 의원은 방송국에서 출연요청이 올 경우, 원내대...
여야가 새해 예산안을 오는 12일에 처리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민주당 조정식 원내대변인은 5일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원혜영 원내대표가 전화통화를 해, 오는 12일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야당이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김형오 국회의장이 예산안을 직권상정하는 것을 조건으로...
한나라당 미디어산업발전특별위원회는 2일 오전 회의를 열어 신문법과 방송법, 언론중재법 등 미디어 관계법 개정안을 사실상 확정했다. 미디어특위의 한 관계자는 “내일(3일)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해 당론으로 채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특위는 대기업과 신문사, 외국자본의 방송 진출 규제를 완화해, 신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