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 기간이 짧고 저렴하며 단열이 잘되는 ‘샌드위치 패널’이 이번 폭설엔 독이 됐다.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패널이 종이 조각처럼 구겨져 내리면서, 대학에 첫발을 내디딜 새내기 9명 등 10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건축 전문가들은 샌드위치 패널 건축물에 대한 안전기준을 높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샌드위...
서울에 사는 직장인 김아무개(35)씨는 나흘째 독감에 시달리고 있다. 고열, 두통, 근육통에 출근도 못하고 주말까지 포함해 푹 쉬었지만 상태는 별로 나아지지 않았다. 김씨는 “보통 감기에 걸리면 잘 먹고 하루 푹 쉬면 나았는데 이번엔 다르다”고 하소연했다. 늦겨울 독감이 기승이다. 낮기온이 7~8도를 오르내릴 정...
케이티(KT) 자회사인 케이티 이엔에스(ENS)를 통한 수천억원대의 초대형 대출 사기 사건에 연루된 협력업체들이 애초에 알려진 6곳이 아니라 7곳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협력업체가 경찰의 압수수색에 대비해 관련 서류를 폐기하는 등 증거인멸에 나선 정황도 포착됐다.(<한겨레> 2월7일치 2면 등 참조) 서울...
숭례문·광화문 부실 복원공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목공 분야 총책임자(도편수)였던 신응수(72) 대목장이 숭례문 복원용으로 민간에서 기증받은 소나무 일부를 빼돌린 정황을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숭례문 복원공사 때 민간에서 기증한 소나무 가운데 일부가 신 대목장이 운영하는...
* 한경협 : 한국경제교육협회 이명박 정부 때 국민 경제교육을 활성화한다며 설립된 ㈔한국경제교육협회(한경협)의 고위 간부가 수십억원대의 국고 보조금을 횡령한 혐의가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단체는 이명박 정부 실세들이 설립·운영을 주도하고, 정부로부터 막대한 재정 지원을 받으면서 특혜 의혹이...
철도파업과 관련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고소한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조합원 198명 전원을 경찰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철도파업이 마무리되고 노조 지도부가 구속된 상황에서 ‘과잉대응’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16일 구속된 김명환 위원장과 박태만 수석부위원장, ...
서울 용산 마권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 개장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한국마사회가 제안한 협상 테이블을 거부했다. ‘마사회가 겉으로는 협의를 내세우면서 뒤로는 개장을 공식화했다’는 이유에서다.(<한겨레> 28일치 12면 등 참조) ‘화상경마장 입점저지 주민대책위원회’(주민대책위)는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
한국마사회의 서울 용산 마권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 개장에 반발해 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이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마사회 쪽이 화상경마장 개장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주민들이 제안한 갈등조정 협의체 구성도 받아들이기로 했다.(<한겨레> 23일치 10면 등 참조) 서울 용산구는 “한국마사회가 화...
<문화방송>(MBC)이 파업 노조원들과 노동조합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법원이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법원이 지난 17일 노조원들에 대한 해고·징계가 모두 무효라는 판결을 내린 데 이어 문화방송 파업의 정당성을 다시 한번 인정한 것이다. 서울남부지법 민사15부(재판장 유승룡)는 23일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