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소형차 강화 준대형차 도전
‘쇼카’ 등 신차 3종 디자인 공개
지엠(GM)대우자동차가 앞으로 내놓을 자동차의 디자인을 선보였다.
지엠대우는 17일 인천 부평 본사에 있는 디자인센터에서 ‘차세대 제품 시사회’를 열어 차세대 소형차, 준대형 세단, 7인승 미니밴 등 3가지 차종의 디자인(사진)을 공개했다. 디자인센터를 총괄하고 있는 김태완 부사장은 “누구나 ‘와우’라고 탄성을 지를 수 있는 최고의 디자인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날 처음으로 공개된 젠트라의 후속모델인 해치백 스타일의 소형차 모델은 전 세계 지엠그룹 네트워크를 통해 팔려나갈 차종이다. 커버 없이 돌출된 헤드램프, 전자식 계기반 등 모터사이클을 연상시키는 디자인 요소를 적용했으며, 전체적으로 작고 단단하면서도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지엠대우 관계자는 “라세티 프리미어,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와 함께 지엠그룹 안에서 경·소형차 개발기지로 자리잡은 지엠대우의 위상을 한층 높일 수 있는 중요한 모델”이라고 내세웠다. 2011년 이후 출시될 전망이다.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준대형 세단 ‘브이에스(VS)300’도 공개됐다. 지엠의 뷰익 라크로스의 차체를 기반으로 한 차인데, 지엠대우는 국내 소비자 취향에 맞게 외관과 실내 디자인 등을 바꿨다. 지엠대우가 개발을 주도한 7인승 미니밴 ‘시보레 올란도’는 크로스오버실용차(CUV) 스타일을 갖췄으며, 2011년쯤 출시될 예정이다. 지엠대우는 이들 차량을 통해 소형차 강점을 강화하는 한편, 이전에 없던 준대형 세단, 미니밴 등의 출시로 ‘종합 자동차회사’의 면모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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