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거민협의회 중앙회와 전국택지개발주민연합회 등 11개 단체로 구성된 `서민의 힘'은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민들의 주거불안을 조장한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은 자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23일 추 장관이 `신도시를 개발하겠다'고 돌발발언을 하는 바람에 수도권 부동산가격이 치솟아 부동산투기와 주거불안이 가중됐다"며 "무분별한 개발과 주택공급 확대만으로는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도모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대선 때만 되면 대규모 택지개발 계획이 발표되는데 이번 추 장관의 발표도 정치적 의도가 숨어있는 것이 아닌지 의혹이 있다"며 "노무현 대통령은 추 장관의 잘못을 엄격히 추궁해 부동산 관련 공직자들에게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혜미 기자 noano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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