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인터넷 세계는 ‘만리장성 방어벽’(Great Firewall)이라 불리는 거대한 통제시스템에 포위돼 있다. 인터넷망은 중국이동통신, 롄퉁(차이나유니콤), 뎬신, 중국위성통신 등 국영기업 4곳만을 통하게 돼 있고, 당국은 이들 국영기업을 통해 외부에서 중국으로 정보가 들어오는 길목을 모두 차단하고 문제가 되는 ...
민족주의는 중국 인터넷의 또다른 얼굴이다. 지난해 9월 동중국해 댜오위다오(센카쿠열도) 해역에서 일본 해양순시선과 중국 어선이 충돌한 뒤 일본이 중국 선장을 체포해 국내법에 따라 처벌하겠다고 나서자 중국 인터넷에선 반일 여론이 분출했다. 반일시위가 중국 여러 도시에서 벌어져 일본계 백화점과 상점들이 공...
60년 만의 가뭄 속에서 춘절(설)을 맞는 중국에 불꽃놀이 비상이 걸렸다. 베이징이 1일로 100일째 눈·비가 내리지 않는 ‘강우 제로’의 가뭄을 겪는 가운데, 춘절를 맞아 본격적인 불꽃놀이 시기가 다가오면서 화재 위험이 커졌기 때문이다. 불꽃놀이가 절정에 달하는 2일 섣달 그믐을 맞아 7000명 이상의 소방관들이...
중국 북·중부 지역에 60년 만에 최악의 겨울 가뭄이 계속되면서 257만명이 식수난을 겪고 있다. 31일 중국 국가홍수가뭄방지 총지휘부는 지난해 가을부터 지속된 가뭄으로 산둥·안후이·장쑤·허난 등 9개 성 지역에서 257만명이 식수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가축 279만마리도 물 부족으로 생존이 어려운 위...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치어 죽이고도 아버지가 경찰 고위간부라고 으스대다가 여론의 분노를 샀던 ‘권력층 2세’에게 징역 6년형이 선고됐다. (2010년 11월19일치 22면 참조) 중국 허베이성 지방법원은 30일 1심 재판에서 피고 리치밍(23)에게 징역 6년형을 선고하고, 그의 차에 치여 숨진 사망자 천샤오펑에게는 46만...
제41차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스위스 동부 휴양지 다보스에서 30일 막을 내렸다. 이번 포럼에선 중국의 부상으로 복잡한 다극체제로 변하고 있는 세계정세와 한반도 상황도 중요한 의제로 논의됐다. 29일 한반도 통일과 관련한 토론에서 옌쉐퉁 중국 칭화대 국제문제연구소장은 통일한국의 핵무기 보유가 ...
중국이 처음으로 부동산 보유세를 도입했다. 중국 충칭과 상하이시는 중앙정부의 승인을 받아 28일부터 부동산 보유세 개념인 부동산세를 시범적으로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두 도시의 시행 상황을 보면서 다른 대도시들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조처는 지금까지 나온 중국의 부동산 시장 과열 억제책 ...
현실주의 외교정책을 주장하는 중국의 대표적 국제관계 전문가인 옌쉐퉁 칭화대 국제문제연구소장은 이명박 대통령이 집권하고 있는 동안 북한은 남한과의 관계 개선을 기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옌쉐퉁 소장은 27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 연례회의 토론에서 북한이 남북관계 개선을 포...
차기 권력구도를 둘러싼 중국 공산당 내 물밑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장쩌민(84) 전 중국 국가주석의 음악 열정을 다룬 장문의 기사가 실렸다. <인민일보>는 26일 리란칭 전 부총리가 쓴 ‘소실됐던 세계 명곡 가사의 복원’이란 3000자 분량의 글을 실었다. 리 전 부총리...
베이징 시내 국가신방국(國家信訪局)은 중국 전국에서 억울한 일을 당한 이들이 모여드는 곳이다. 중앙정부의 도움을 구하려고 상방(上訪·베이징 등 상급 도시로 올라와 민원을 호소하는 제도)하러온 이들의 발걸음이 끝없이 이어진다. 24일 오후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국가신방국을 찾았다. 총리는 “민중의 의견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