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한명숙 총리 지명자의 여고 재학 시절 앳된 모습. 한 지명자는 1960~1963년 서울 정신여고를 다녔다.(맨 왼쪽 사진) ② 93년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로 일하던 한 지명자(맨 왼쪽)가 여성단체 인사들과 자리를 함께했다.(가운데 사진) ③ 한 지명자의 남편인 박성준 성공회대 교수가 집 서재에서 한 지명자가 마흔한살 때인 85년에 낳은 ‘늦둥이’ 한길(군 복무 중)군을 등에 업은 채 책을 읽고 있다. <한겨레> 자료사진, 한명숙 의원실 제공
지방선거 엄정관리…탈당 고려안해
새 정치 펼쳐 딸들에게 희망줄 것
새 정치 펼쳐 딸들에게 희망줄 것
한명숙 국무총리 지명자는 24일 “21세기에 맞는, 따뜻하게 화합하는 여성형 리더십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 지명자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성 총리의 탄생은 우리나라의 새로운 정치발전의 지평을 여는 의미있는 일”이라며 “우리의 딸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기대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야당이 요구한 당적 이탈에 대해선 “책임 국정운영을 위해서는 당적 이탈이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며 부정적인 뜻을 밝혔다.
-언제 연락받았나?
=오늘 오전 7시30분께 카자흐스탄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왔고, 오전 11시께 청와대 부속실에서 “대통령님과 오찬을 함께 하시자”는 전화가 왔다. 오찬 자리에서 정식으로 통보를 받았다.
-당적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
=제 생각에 한나라당의 주장은 당적 자체가 아니라 지방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할 수 있느냐의 문제라고 본다. 앞으로 국회 청문회를 통과해서 총리가 되면 제가 살아온 원칙과 자세대로 깨끗한 선거를 위해 엄정하게 관리하겠다.
-국정 장악력을 걱정하는 분들이 있다.
=제가 두 번의 국회의원과 두 번의 장관을 역임하면서 국정에 관한 훈련을 쌓았다. 행정부에서 일하는 동안 가장 높이 평가받은 것이 장악 능력이었다. 남성 중심적인 군림형, 수직적 리더십이 아닌 구성원들의 자발성을 유도할 수 있는 수평적 리더십을 발휘하겠다. 여성의 리더십이야말로 21세기형 국정운영에 적합하다.
-책임총리제 문제에 대해 대통령이 말한 것이 있나? =지금까지 추진해 오던 책임총리제는 헌법에 보장된 총리의 역할을 다하고 내각을 통할하는 일인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계속됐으면 한다고 말씀하셨다. 저도 일관성 있게 (책임총리제를) 추진해 나갈 것이다. -지난해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유신 문제를 거론한 적이 있는데, 지금도 그대로 생각하나? =저는 사실은 정쟁을 하는 정치에는 깊이 개입한 적이 없다. 실제로 특별히 어떤 사람을 심하게 공격한 적은 없다. 총리가 된다면, 총리의 위치와 정치인의 위치는 다르다. 한나라당의 의견, 야당의 의견을 듣고 존중하면서 총리의 역할을 해 나가겠다. -총리로서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대통령께서는 지금은 정치가 협상을 통해 마찰을 최소화하고 최대한의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제가 그 부분을 잘해 나갈 것이라고 생각해 지명하셨다고 말씀하셨다. 일단 대결구도의 우리 정치문화를, 화합하고 따뜻한, 소통하는 정치문화로 바꾸는 데 일조했으면 한다. 또 양극화 해소를 위해 서민과 어려운 이들에게 모성의 관점에서 따뜻하게 다가가고, 낮은 자세로 국민들이 생각하는 것을 경청하고 싶다. -골프를 하나? =저는 골프 자체에 대해선 하나의 스포츠이기에 부정적이지 않다. 골프를 쳐본 적은 있지만, 앞으로는 아마 치지 않을 것이다. 이태희 기자 hermes@hani.co.kr
-책임총리제 문제에 대해 대통령이 말한 것이 있나? =지금까지 추진해 오던 책임총리제는 헌법에 보장된 총리의 역할을 다하고 내각을 통할하는 일인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계속됐으면 한다고 말씀하셨다. 저도 일관성 있게 (책임총리제를) 추진해 나갈 것이다. -지난해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유신 문제를 거론한 적이 있는데, 지금도 그대로 생각하나? =저는 사실은 정쟁을 하는 정치에는 깊이 개입한 적이 없다. 실제로 특별히 어떤 사람을 심하게 공격한 적은 없다. 총리가 된다면, 총리의 위치와 정치인의 위치는 다르다. 한나라당의 의견, 야당의 의견을 듣고 존중하면서 총리의 역할을 해 나가겠다. -총리로서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대통령께서는 지금은 정치가 협상을 통해 마찰을 최소화하고 최대한의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제가 그 부분을 잘해 나갈 것이라고 생각해 지명하셨다고 말씀하셨다. 일단 대결구도의 우리 정치문화를, 화합하고 따뜻한, 소통하는 정치문화로 바꾸는 데 일조했으면 한다. 또 양극화 해소를 위해 서민과 어려운 이들에게 모성의 관점에서 따뜻하게 다가가고, 낮은 자세로 국민들이 생각하는 것을 경청하고 싶다. -골프를 하나? =저는 골프 자체에 대해선 하나의 스포츠이기에 부정적이지 않다. 골프를 쳐본 적은 있지만, 앞으로는 아마 치지 않을 것이다. 이태희 기자 herm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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