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라 도시히코 지음/김현영 옮김, 루비박스
글쓰기 필독서 / [난이도 = 중등~고1]
“논리의 힘”
(미우라 도시히코 지음/
김현영 옮김, 루비박스)
공교육이 논술 교육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특정 과목에 전적으로 귀속되지 못하는 논술 글쓰기의 성격 때문이다. 국어교사가 도맡을 수도 없고, 사회 교사가 혼자 책임질 수도 없다. 교과 사이의 영역 전이성을 강조하는 통합논술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이렇다보니 오해와 반목도 생긴다. 대학에서는 논술시험 문제의 출제내용 또는 방향과 관련해 철학과를 비롯한 사회과학 전공자들과 국어(국문) 전공자들 사이에 의견 다툼이 많이 생긴다. 영역 다툼의 양상마저 보인다.
‘논리적 글쓰기’를 제대로 하려면 글쓰기의 테크닉도 알아야 하고, 논리학적 사고의 기반도 갖춰야 한다. 특히 논리적 글쓰기는 말하기와 다르게 때문에 글쓰기 나름의 노하우를 익혀야 한다. 여기에 인류가 터득한 사고법 가운데 가장 강력한 방법이라는 ‘논리’에 기초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두가지를 아우를 수 있는 교육자들이 자꾸 나와야 현장의 논술 글쓰기 교육도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다. <논리의 힘>은 논리의 기본을 익히기 위한 책이다. 철학 전공자들이 배우는 논리학 교과서와는 달리 대중적인 언어로 논리학에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중학생이나 고등학생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일본 NHK에서 만든 이 책은 2000년에 처음 출간돼 일본에서는 논리학 입문서로서 널리 알려진 베스트셀러라고 한다. 연역, 귀납, 배리법 등 추론의 방법론들을 풍부한 예제와 함께 소개함으로써 현대 논리학의 기초를 보여준다. 저자는 “논리에 의존해야 마음 깊은 곳에서 울리는 ‘이해’라는 감각을 알게 된다”고 말한다. ‘비논리’에 빠지게 되면 수박겉핥기식으로 과학의 개념을 남용하고 과학적 탐구 방법 가운데 가장 중요한 ‘논리’를 연마하는 수고를 생략한 채 불명료한 언어로 독자를 속이게 된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이런 방식으로 ‘지식 권력’을 추구하는 이들을 저자는 ‘퇴폐적인 직업 사상가’로 몰아세운다. 김창석 기자 kimcs@hani.co.kr
‘논리적 글쓰기’를 제대로 하려면 글쓰기의 테크닉도 알아야 하고, 논리학적 사고의 기반도 갖춰야 한다. 특히 논리적 글쓰기는 말하기와 다르게 때문에 글쓰기 나름의 노하우를 익혀야 한다. 여기에 인류가 터득한 사고법 가운데 가장 강력한 방법이라는 ‘논리’에 기초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두가지를 아우를 수 있는 교육자들이 자꾸 나와야 현장의 논술 글쓰기 교육도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다. <논리의 힘>은 논리의 기본을 익히기 위한 책이다. 철학 전공자들이 배우는 논리학 교과서와는 달리 대중적인 언어로 논리학에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중학생이나 고등학생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일본 NHK에서 만든 이 책은 2000년에 처음 출간돼 일본에서는 논리학 입문서로서 널리 알려진 베스트셀러라고 한다. 연역, 귀납, 배리법 등 추론의 방법론들을 풍부한 예제와 함께 소개함으로써 현대 논리학의 기초를 보여준다. 저자는 “논리에 의존해야 마음 깊은 곳에서 울리는 ‘이해’라는 감각을 알게 된다”고 말한다. ‘비논리’에 빠지게 되면 수박겉핥기식으로 과학의 개념을 남용하고 과학적 탐구 방법 가운데 가장 중요한 ‘논리’를 연마하는 수고를 생략한 채 불명료한 언어로 독자를 속이게 된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이런 방식으로 ‘지식 권력’을 추구하는 이들을 저자는 ‘퇴폐적인 직업 사상가’로 몰아세운다. 김창석 기자 kimc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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