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효석의 문장강화
한효석의 문장강화 / 난이도 수준-중2~고1
22. 참신함과 진부함
23. 언어 순화
24. 주장 문장의 참신함 “잔대가리 굴리지 마세요.” 이 말은 어떤 국회의원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동료 국회의원에게 조용히 한 말입니다. 이 말을 듣고 상대 국회의원은 회의 중에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냐고 언성을 높였습니다. 그렇게 옥신각신하다가 회의가 중단되었지요. 이 말은 회의를 중단시키려고 잘 계획한 발언이므로, 그 국회의원 의도대로 맞아떨어진 셈입니다. ‘잔대가리를 굴리다.’는 비공식적인 자리에서도 쓰기 힘듭니다. 무척 화가 나서 이성을 잃고 상대방을 비난하는 말로 쓸 수 있지요. 그러므로 이 어휘는 그 국회의원이 ‘굴리지 마세요.’처럼 존칭을 붙여 상대방 정서를 자극하려고 일부러 고른 말입니다. 이럴 때 상대 국회의원도 비슷한 수준으로 대응하려면 목소리를 높이지 말고 ‘아가리 닥치세요.’쯤 발언하면 됩니다. 정신 수준이 떨어지는 사람은 무식한 것이 무기라서, “그래. 나 무식하다. 너는 유식해서 좋겠다.”고 합니다. 그런 사람에게는 그 수준에 맞추어 똑같이 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노는 수준이 비슷하면 생각과 말이 비슷해지고, 독재자와 맞서 싸우다가 독재자를 닮는다.’고 하지요. 이 말은 독재자가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을 때, 독재자에 맞서는 사람은 싸우는 과정도 도덕적이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일반인들은 대체로 거친 말을 들었을 때 그 수준에 맞추어 맞서지 못하므로, 점잖은 단어를 고르되 아쉬운 감정을 목소리 높이는 것으로 채웁니다. 하지만 그보다는 그런 험한 소리 자체를 무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점잖은 말로 조용히 나무라고 회의를 계속 진행하는 것입니다. 거친 말을 서로 주고받다가, 자칫하면 본질은 사라지고 말꼬리와 감정의 앙금만 남기 쉽습니다. 이 발언을 조금씩 순화해 봅시다. ① 잔대가리 굴리지 마세요. → ② 대가리 굴리지 마세요. → ③ 잔머리 쓰지 마세요. → ④ 잔꾀 부리지 마세요./엉뚱한 생각하지 마세요. → ⑤ 얼렁뚱땅 넘어가지 마세요./대충 하려고 하지 마세요. → ⑥ 딴 생각 하지 마세요. → ⑦ 확실히 다룹시다./확실히 처리하고 넘어갑시다. 마음으로는 속이 시원하게 ①~③처럼 드러내며 상대방 감정을 자극하고 싶지요. 그러나 거친 말도 버릇이 되면 그 매력에 빠져 점점 이성으로 판단하기를 포기합니다. 말하자면 잘 다듬어진 언어는 자신을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다음 문장에 들어 있는 거친 정서와 편견을 순화하여 좀더 이성적으로 표현해 보세요. (1) 소위 대학총장이라면서 아주 대놓고 정치판에 줄을 섰다. (2) 할 짓 안 할 짓 다 하면서 말썽만 저지른다. (3) 부모라는 사람이 한심하게도 아이들을 방치하였다. (4) 일개 노동자들이 분수도 모르고 데모를 한다. (5) 저런 사람을 찍는다니 너는 사람도 아니다. (6) 그 사람은 남자답게, 그것도 장남답게 아주 의젓했다. (7) 저도 성인이랍시고 그런 꼬라지로 게임 도박장이란 데를 드나들었다.
■ 답안 (1) 대학총장이 어느 정치 모임에 참여하였다. - ‘소위, -이라면서, 줄서다’에 부정적인 정서가 담겼다. 마음으로는 대학총장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2) 하고 싶은 일을 다 하면서 말썽을 피운다. - ‘짓, 저지르다’에 부정적인 정서가 담겼다. (3) 부모가 아이들을 방치하였다.(방치해서는 안 된다.) - ‘-라는 사람’을 붙이면 그런 자격이 안 된다는 뜻이다. (4) 노동자들이 단체 행동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 ‘일개, 분수 모르다’는 상대방을 얕잡아 볼 때 쓴다. ‘데모’에도 아직 부정적인 정서가 남았다. (5) 네가 저 사람을 찍지 않았으면 좋겠다./저 사람을 찍지 마라. - ‘사람도 아니다.’는 상대방을 아주 심하게 협박하는 말이다. (6) 그 사람은 아주 의젓했다. - ‘남자답게, 장남답게’에 편견이 담겼다. (7) 자기도 성인이라며 초라한(누추한) 모습으로 게임 도박장을 드나들었다. - ‘이랍시고, 꼬라지, -이란 데’에 부정적인 정서가 담겼다.
23. 언어 순화
24. 주장 문장의 참신함 “잔대가리 굴리지 마세요.” 이 말은 어떤 국회의원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동료 국회의원에게 조용히 한 말입니다. 이 말을 듣고 상대 국회의원은 회의 중에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냐고 언성을 높였습니다. 그렇게 옥신각신하다가 회의가 중단되었지요. 이 말은 회의를 중단시키려고 잘 계획한 발언이므로, 그 국회의원 의도대로 맞아떨어진 셈입니다. ‘잔대가리를 굴리다.’는 비공식적인 자리에서도 쓰기 힘듭니다. 무척 화가 나서 이성을 잃고 상대방을 비난하는 말로 쓸 수 있지요. 그러므로 이 어휘는 그 국회의원이 ‘굴리지 마세요.’처럼 존칭을 붙여 상대방 정서를 자극하려고 일부러 고른 말입니다. 이럴 때 상대 국회의원도 비슷한 수준으로 대응하려면 목소리를 높이지 말고 ‘아가리 닥치세요.’쯤 발언하면 됩니다. 정신 수준이 떨어지는 사람은 무식한 것이 무기라서, “그래. 나 무식하다. 너는 유식해서 좋겠다.”고 합니다. 그런 사람에게는 그 수준에 맞추어 똑같이 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노는 수준이 비슷하면 생각과 말이 비슷해지고, 독재자와 맞서 싸우다가 독재자를 닮는다.’고 하지요. 이 말은 독재자가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을 때, 독재자에 맞서는 사람은 싸우는 과정도 도덕적이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일반인들은 대체로 거친 말을 들었을 때 그 수준에 맞추어 맞서지 못하므로, 점잖은 단어를 고르되 아쉬운 감정을 목소리 높이는 것으로 채웁니다. 하지만 그보다는 그런 험한 소리 자체를 무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점잖은 말로 조용히 나무라고 회의를 계속 진행하는 것입니다. 거친 말을 서로 주고받다가, 자칫하면 본질은 사라지고 말꼬리와 감정의 앙금만 남기 쉽습니다. 이 발언을 조금씩 순화해 봅시다. ① 잔대가리 굴리지 마세요. → ② 대가리 굴리지 마세요. → ③ 잔머리 쓰지 마세요. → ④ 잔꾀 부리지 마세요./엉뚱한 생각하지 마세요. → ⑤ 얼렁뚱땅 넘어가지 마세요./대충 하려고 하지 마세요. → ⑥ 딴 생각 하지 마세요. → ⑦ 확실히 다룹시다./확실히 처리하고 넘어갑시다. 마음으로는 속이 시원하게 ①~③처럼 드러내며 상대방 감정을 자극하고 싶지요. 그러나 거친 말도 버릇이 되면 그 매력에 빠져 점점 이성으로 판단하기를 포기합니다. 말하자면 잘 다듬어진 언어는 자신을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다음 문장에 들어 있는 거친 정서와 편견을 순화하여 좀더 이성적으로 표현해 보세요. (1) 소위 대학총장이라면서 아주 대놓고 정치판에 줄을 섰다. (2) 할 짓 안 할 짓 다 하면서 말썽만 저지른다. (3) 부모라는 사람이 한심하게도 아이들을 방치하였다. (4) 일개 노동자들이 분수도 모르고 데모를 한다. (5) 저런 사람을 찍는다니 너는 사람도 아니다. (6) 그 사람은 남자답게, 그것도 장남답게 아주 의젓했다. (7) 저도 성인이랍시고 그런 꼬라지로 게임 도박장이란 데를 드나들었다.
■ 답안 (1) 대학총장이 어느 정치 모임에 참여하였다. - ‘소위, -이라면서, 줄서다’에 부정적인 정서가 담겼다. 마음으로는 대학총장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2) 하고 싶은 일을 다 하면서 말썽을 피운다. - ‘짓, 저지르다’에 부정적인 정서가 담겼다. (3) 부모가 아이들을 방치하였다.(방치해서는 안 된다.) - ‘-라는 사람’을 붙이면 그런 자격이 안 된다는 뜻이다. (4) 노동자들이 단체 행동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 ‘일개, 분수 모르다’는 상대방을 얕잡아 볼 때 쓴다. ‘데모’에도 아직 부정적인 정서가 남았다. (5) 네가 저 사람을 찍지 않았으면 좋겠다./저 사람을 찍지 마라. - ‘사람도 아니다.’는 상대방을 아주 심하게 협박하는 말이다. (6) 그 사람은 아주 의젓했다. - ‘남자답게, 장남답게’에 편견이 담겼다. (7) 자기도 성인이라며 초라한(누추한) 모습으로 게임 도박장을 드나들었다. - ‘이랍시고, 꼬라지, -이란 데’에 부정적인 정서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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