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적 글쓰기〉
글쓰기 필독서/
<통합적 글쓰기>
(이재식 지음, 고요아침) 논술고사는 한 사람이 태어나 행한 지적 활동을 총체적으로 평가하는 시험이다. 개별 영역을 넘나들면서 자신이 지닌 지식과 정보를 창조적으로 적용할 줄 알아야 하는 통합논술 시험은 더욱 그렇다. 때문에 수능시험이 끝난 뒤 한 두달만에 논술을 끝내버리겠다는 생각은 무지의 소치다. 벼락치기 공부는 논술의 본질과 맞지 않는다는 얘기다. 논술학원들이 대량 복제하는 ‘글쓰기 기술’을 익힌 수험생은 죽었다 깨어나도 어릴 때부터 꾸준한 독서와 글쓰기를 해온 수험생을 뛰어넘지 못한다. 섣불리 얄퍅한 기술을 부리다간 ‘천편일률적인 글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을 게 뻔하다. <통합적 글쓰기>는 이런 논술시험의 성격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책이다. ‘효율적인 독서법’을 첫 장으로 배치한 책의 구성만 봐도 그것을 알 수 있다. 저자는 “분석적·비평적 독서가 논리적 사고를 양성하고 설득력 있는 글쓰기의 초석이 된다”고 말한다. 저자는 독서법으로 시작해 책의 구성을 글쓰기→ 논리적 글쓰기→ 효율적인 논증기법→ 논리학과 논증→ 통합적 글쓰기→ 글쓰기 첨삭지도→ 퇴고 등으로 이어간다. 통합적 글쓰기를 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들을 모두 다루고 있는 셈이다. 이론이 촘촘하면 사례가 부족하고, 사례가 풍부하면 이론이 엉성한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이론과 사례가 이상적으로 배합돼 있다. 고전에서부터 신문 기사까지를 두루 아우르는 사례 글의 풍부함은 책의 중요한 미덕이다. 이는 아마도 10년 이상을 대학에서 글쓰기 교육을 담당한 저자의 현장 경험 덕분인 것으로 보인다. 통합적 글쓰기, 논리적 글쓰기에 체계적으로 접근하려는 교육자와 학생 모두에게 유용하다. 김창석 기자 kimcs@hani.co.kr
(이재식 지음, 고요아침) 논술고사는 한 사람이 태어나 행한 지적 활동을 총체적으로 평가하는 시험이다. 개별 영역을 넘나들면서 자신이 지닌 지식과 정보를 창조적으로 적용할 줄 알아야 하는 통합논술 시험은 더욱 그렇다. 때문에 수능시험이 끝난 뒤 한 두달만에 논술을 끝내버리겠다는 생각은 무지의 소치다. 벼락치기 공부는 논술의 본질과 맞지 않는다는 얘기다. 논술학원들이 대량 복제하는 ‘글쓰기 기술’을 익힌 수험생은 죽었다 깨어나도 어릴 때부터 꾸준한 독서와 글쓰기를 해온 수험생을 뛰어넘지 못한다. 섣불리 얄퍅한 기술을 부리다간 ‘천편일률적인 글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을 게 뻔하다. <통합적 글쓰기>는 이런 논술시험의 성격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책이다. ‘효율적인 독서법’을 첫 장으로 배치한 책의 구성만 봐도 그것을 알 수 있다. 저자는 “분석적·비평적 독서가 논리적 사고를 양성하고 설득력 있는 글쓰기의 초석이 된다”고 말한다. 저자는 독서법으로 시작해 책의 구성을 글쓰기→ 논리적 글쓰기→ 효율적인 논증기법→ 논리학과 논증→ 통합적 글쓰기→ 글쓰기 첨삭지도→ 퇴고 등으로 이어간다. 통합적 글쓰기를 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들을 모두 다루고 있는 셈이다. 이론이 촘촘하면 사례가 부족하고, 사례가 풍부하면 이론이 엉성한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이론과 사례가 이상적으로 배합돼 있다. 고전에서부터 신문 기사까지를 두루 아우르는 사례 글의 풍부함은 책의 중요한 미덕이다. 이는 아마도 10년 이상을 대학에서 글쓰기 교육을 담당한 저자의 현장 경험 덕분인 것으로 보인다. 통합적 글쓰기, 논리적 글쓰기에 체계적으로 접근하려는 교육자와 학생 모두에게 유용하다. 김창석 기자 kimc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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