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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몽테스키외와 홉스의 ‘인간 본성론’

등록 2008-01-06 17:51

〈법의 정신〉
〈법의 정신〉
우리말 논술 / 31. 법과 제도는 왜 필요한가?

독서로 확장하기 / [난이도 수준-고2~고3]

정치·사회의 기본 조직과 원리에 대한 탐구
<법의 정신>(1748)

저자 : 몽테스키외(1689~1755). 프랑스의 사상가. 계몽사상의 대표자 중 한 사람이다. 보르도 고등법원의 평정관(評定官)과 원장을 지냈고 아카데미 회원이 되었다. 권력 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로 사법·입법·행정의 삼권분립을 주창했다. 저서로는 <페르시아인의 편지>(1721)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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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자연 상태에서는 지식을 갖는다기보다 인식 능력을 가질 것이다. 인간이 맨 처음 얻는 관념이 사변적 관념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그는 자기 존재의 기원을 탐구하기 전에 그 유지를 생각할 것이다. 그런 인간은 무엇보다 먼저 자신의 나약함을 느끼므로 매우 소심할 것이다. 이 점에 관한 증명으로는 숲속에 살던 미개인을 들 수 있다. 모든 것이 그들로 하여금 두려움을 갖게 하고 도망치게 한다. 이런 상태에서 각자는 스스로를 열등하다고 느낄 뿐 서로 평등하다고 느끼지는 않는다. 따라서 그들은 서로 공격하려 하지 않으므로, 평화가 제1의 자연법이 될 것이다.

홉스가 인간은 먼저 서로를 정복하려는 욕망을 갖고 있다고 주장한 것은 합리적이지 못하다. 지배와 정복의 관념은 매우 복잡하고 또 다른 많은 관념에 의존하고 있으므로, 그것은 인간이 첫 번째로 갖는 관념은 아닐 것이다.

열등하고 약한 감정에 더하여 인간은 육체적으로 필요한 감정을 갖는다. 그래서 제2의 자연법은 인간으로 하여금 먹을 것을 찾는 마음을 일으키게 하는 것이리라. 한편 인간은, 동물이 같은 종류의 다른 동물이 접근할 때 느끼는 쾌감에 의해 서로 접근하게 될 것이며, 또한 양성(兩性)이 상호간의 차이에 의해 자극을 주는 매력이 이 쾌감을 증대시킬 것이다. 따라서 양성이 항상 서로 사모하는 자연스러운 소원이 제3의 자연법이다.

인간은 맨 처음 갖는 감정 외에 지식을 갖는다. 따라서 그들은 다른 동물이 갖고 있지 않은 제2의 유대를 갖고, 서로 결합하는 새로운 동기를 갖게 된다. 그러므로 사회생활을 영위하는 욕구가 제4의 자연법을 이루는 것이다.

내용 & 생각거리

몽테스키외는 인간의 법을 자연법과 실정법으로 나눴다. 이 중 자연법은 모두 네 개로 구성되는데, 평화 추구, 먹을 것을 찾는 마음, 이성(異性)에 대한 자연스런 끌림, 사회생활을 영위하고자 하는 욕구 등이다. 몽테스키외는 자연법을 설명하면서 인간의 자연 상태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드러내는데, 이는 <리바이어던>의 저자 홉스와 상충하는 입장이다. 이들은 각각 인간의 자연 상태를 어떻게 보고 있으며, 그 근거는 무엇인지 정리해 보자.


〈리바이어던〉
〈리바이어던〉
국가 권력의 성립과 정당성에 대한 논의
<리바이어던>(1651)

저자 : 토마스 홉스(1588~1679). 영국의 철학자.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스콜라철학을 전공했다. 계약과 대의의 관점에서 정치권력을 파악했다. 저서로는 <철학원리>(1642~1658), <법의 기초>(1650)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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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본성 가운데에는 분쟁의 세 가지 주된 원인이 있는데, 첫째 경쟁심은 사람들을 무엇인가 얻기 위해 공격하게 만든다. 둘째, 자기 확신의 결핍은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공격하게 만들며, 셋째, 영광에 대한 욕구는 명성을 얻기 위해 사람을 공격적으로 만든다. 따라서 모든 사람을 떨게 만드는 공통의 힘(common power)이 없는 동안 사람들은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 같은 전쟁 상태에 놓이게 된다.

전쟁은 단지 전투 행위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전쟁을 하겠다는 의지가 충분하게 알려진 시간의 흔적 안에도 있다. 전쟁의 최악의 결과는 지속적인 공포와 폭력적인 죽음에 대한 위험이 상존한다는 데 있다. 이런 때의 인간의 삶은 고독하고, 비참하고, 괴롭고, 잔인하고 그리고 짧다. (중략)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 상태에선 불의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옳고 그름, 정의와 부정의 같은 개념들은 전쟁 상태에선 설 자리가 없다. 공통의 권력이 없는 곳에는 법이 없으며, 법이 없는 곳에 부정의도 없다. 전쟁 상태에서는 소유권도, 지배권도 없으며, 내 것과 당신 것의 구분도 없다. 평화를 추구하려는 정념은 죽음에 대한 공포이며, 이성은 유용한 평화의 조항들을 제안한다. 이 조항들을 자연법이라 부른다.

내용 & 생각거리

토마스 홉스는 인간의 본성 중 분쟁을 유발하는 세 가지 요인으로 경쟁심과 자기 확신의 결핍, 영광에 대한 욕구를 들었다. 이런 요소들이 어떤 방식으로 인간의 삶을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 상태’로 만드는지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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