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논술
(35) 교육은 무엇을 지향해야 하는가?
(36) 영어 공용화를 실시해야 하는가?
(37) 공익과 사익의 충돌과 조화 통합논술 교과서 / 이 주제가 왜 중요한가 ‘영어 열풍’을 넘어서 이제는 ‘영어 광풍’이라는 말까지 심심찮게 들려온다. 세계화 시대에 영어 구사 능력은 국제사회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거론된다. 차기 정부의 교육 혁신 방안 중 가장 중점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분야도 영어 교육이다.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줄 아는 능력이 정보 습득과 의사소통의 확장에 도움을 줄 것임은 분명하다. 그런데 국가적 차원에서 전 국민의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해 어떤 방법을 취해야 하느냐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논술고사에서는 모국어가 아닌 다른 언어의 사용을 긍정적으로 보는 견해에 대해 문화의 획일화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문제를 근거로 비판하라는 문제, 과거에 비해 개방화된 젊은 세대의 가치관을 드러내는 자료로 영어 공용화 지지자 수의 증가를 보여주고, 이를 민족 개념과 관련지어 서술하는 문제, 영어 조기교육의 필요성 및 방법에 관해 논하는 문제 등이 출제됐다. 2008학년도 서강대학교 수시 2-1 모국어가 아닌 다른 언어의 사용을 긍정적으로 보는 입장을 나타낸 제시문 (가), (나), 바나나의 멸종에 대한 글 (다)를 주고, 제시문 (가), (나)에서 공통으로 제시한 논거와 실제적 조건의 차이를 밝히고, 제시문 (다)의 내용에 입각해 제시문 (가)의 견해를 비판하라는 논제가 주어졌다. 제시문 (가)는 ‘일본 의회정치의 아버지’라 일컬어지는 오자키 유키오의 ‘영어공용어론’의 일부였다. 일본어는 한자를 토대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불편하고, 문서를 작성할 때도 시간이 오래 걸리며, 문화적으로도 중국에 예속되는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글쓴이는 일본이 서구 열강과 경쟁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한자를 폐지하고, 영어를 국어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는 독일 콘스탄츠대학의 역사학 교수 위르겐 오스터하멜의 <식민주의> 중 인도에서의 영어 사용에 관한 내용이었다. 글쓴이는 영국의 식민지였던 인도에서 영어 공용화가 어떤 방식으로 정착되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인도에서 영어는 인도어와 더불어 의사소통과 창작의 도구로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것이다. (다)는 프란츠 부케티츠의 <멸종-사라진 것들>의 일부로, 시장 가격을 맞추기 위해 바나나의 품종을 획일화한 결과 바나나의 질병 저항력이 약화되고 멸종의 위기에 처해 있다는 내용이었다. 2006학년도 이화여자대학교 수시 2 민족 개념에 대한 두 가지 입장을 설명한 글을 제시문 (가)로 주고, 고등학교 국사 교과서에 나타난 우리 민족에 대한 설명이 어떤 입장에 속하는지 판단하고, 그 민족 모델의 관점에서 제시문 (나)의 사회 현상을 분석하라는 문제가 주어졌다. (가)에서는 민족 개념을 종족적 모델과 시민적 모델로 나눠 설명했다. 종족적 모델은 혈통ㆍ인종ㆍ조상ㆍ문화ㆍ영토ㆍ언어ㆍ관습 등 공동체의 원초적인 유대관계에 주목한다. 반면 시민적 모델에서 민족은 계약적 성격을 띠며, 정치적 실재로 이해된다. 이 모델에서 중요한 것은 민족 공동체에 기꺼이 귀속되고자 하는 구성원의 의지다. (나)에서는 1980년대 출생자를 대상으로 한 2005년 통계조사 결과를 보여줬다. 국제결혼과 영어 공용화 등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 20대 청년들은 10년 전에 비해 훨씬 개방된 태도를 드러냈다. 국제결혼에 대해 거부감이 없다는 응답은 66.8%였고, 영어 공용화에 찬성하는 쪽도 42.7%나 됐다. 2006학년도 이화여자대학교 모의 모두 아홉 문제가 출제됐던 2006 이화여대 모의 논술고사에서 6~9번 문제는 언어 습득과 조기 영어 교육을 주제로 한 것이었다. 제시문 (가)는 어린이의 언어 습득에 관한 촘스키의 견해로, 인간은 언어 습득 능력을 타고나는데 이것이 발현되기 위해서는 특정 시기 주변 언어에 노출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내용이었다. (나)는 억지로 외국어를 배워야 했던 사람의 사례를 보여준 것이었다. 심한 협박과 잔인한 처벌 가운데 할 수 없이 외국어를 배워야 했지만, 돌이켜 생각해 보니 그렇게라도 하지 않았다면 외국어를 습득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다)는 어린이가 재미를 느낄 때 학습 효과가 증진되므로 영어 교육에서도 놀이와 게임을 많이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내용이었다. (라)는 조기 영어 교육은 ‘절대 필요성’의 범주에 속하며, 어차피 가르쳐야 한다면 가장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선택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36) 영어 공용화를 실시해야 하는가?
(37) 공익과 사익의 충돌과 조화 통합논술 교과서 / 이 주제가 왜 중요한가 ‘영어 열풍’을 넘어서 이제는 ‘영어 광풍’이라는 말까지 심심찮게 들려온다. 세계화 시대에 영어 구사 능력은 국제사회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거론된다. 차기 정부의 교육 혁신 방안 중 가장 중점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분야도 영어 교육이다.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줄 아는 능력이 정보 습득과 의사소통의 확장에 도움을 줄 것임은 분명하다. 그런데 국가적 차원에서 전 국민의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해 어떤 방법을 취해야 하느냐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논술고사에서는 모국어가 아닌 다른 언어의 사용을 긍정적으로 보는 견해에 대해 문화의 획일화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문제를 근거로 비판하라는 문제, 과거에 비해 개방화된 젊은 세대의 가치관을 드러내는 자료로 영어 공용화 지지자 수의 증가를 보여주고, 이를 민족 개념과 관련지어 서술하는 문제, 영어 조기교육의 필요성 및 방법에 관해 논하는 문제 등이 출제됐다. 2008학년도 서강대학교 수시 2-1 모국어가 아닌 다른 언어의 사용을 긍정적으로 보는 입장을 나타낸 제시문 (가), (나), 바나나의 멸종에 대한 글 (다)를 주고, 제시문 (가), (나)에서 공통으로 제시한 논거와 실제적 조건의 차이를 밝히고, 제시문 (다)의 내용에 입각해 제시문 (가)의 견해를 비판하라는 논제가 주어졌다. 제시문 (가)는 ‘일본 의회정치의 아버지’라 일컬어지는 오자키 유키오의 ‘영어공용어론’의 일부였다. 일본어는 한자를 토대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불편하고, 문서를 작성할 때도 시간이 오래 걸리며, 문화적으로도 중국에 예속되는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글쓴이는 일본이 서구 열강과 경쟁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한자를 폐지하고, 영어를 국어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는 독일 콘스탄츠대학의 역사학 교수 위르겐 오스터하멜의 <식민주의> 중 인도에서의 영어 사용에 관한 내용이었다. 글쓴이는 영국의 식민지였던 인도에서 영어 공용화가 어떤 방식으로 정착되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인도에서 영어는 인도어와 더불어 의사소통과 창작의 도구로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것이다. (다)는 프란츠 부케티츠의 <멸종-사라진 것들>의 일부로, 시장 가격을 맞추기 위해 바나나의 품종을 획일화한 결과 바나나의 질병 저항력이 약화되고 멸종의 위기에 처해 있다는 내용이었다. 2006학년도 이화여자대학교 수시 2 민족 개념에 대한 두 가지 입장을 설명한 글을 제시문 (가)로 주고, 고등학교 국사 교과서에 나타난 우리 민족에 대한 설명이 어떤 입장에 속하는지 판단하고, 그 민족 모델의 관점에서 제시문 (나)의 사회 현상을 분석하라는 문제가 주어졌다. (가)에서는 민족 개념을 종족적 모델과 시민적 모델로 나눠 설명했다. 종족적 모델은 혈통ㆍ인종ㆍ조상ㆍ문화ㆍ영토ㆍ언어ㆍ관습 등 공동체의 원초적인 유대관계에 주목한다. 반면 시민적 모델에서 민족은 계약적 성격을 띠며, 정치적 실재로 이해된다. 이 모델에서 중요한 것은 민족 공동체에 기꺼이 귀속되고자 하는 구성원의 의지다. (나)에서는 1980년대 출생자를 대상으로 한 2005년 통계조사 결과를 보여줬다. 국제결혼과 영어 공용화 등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 20대 청년들은 10년 전에 비해 훨씬 개방된 태도를 드러냈다. 국제결혼에 대해 거부감이 없다는 응답은 66.8%였고, 영어 공용화에 찬성하는 쪽도 42.7%나 됐다. 2006학년도 이화여자대학교 모의 모두 아홉 문제가 출제됐던 2006 이화여대 모의 논술고사에서 6~9번 문제는 언어 습득과 조기 영어 교육을 주제로 한 것이었다. 제시문 (가)는 어린이의 언어 습득에 관한 촘스키의 견해로, 인간은 언어 습득 능력을 타고나는데 이것이 발현되기 위해서는 특정 시기 주변 언어에 노출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내용이었다. (나)는 억지로 외국어를 배워야 했던 사람의 사례를 보여준 것이었다. 심한 협박과 잔인한 처벌 가운데 할 수 없이 외국어를 배워야 했지만, 돌이켜 생각해 보니 그렇게라도 하지 않았다면 외국어를 습득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다)는 어린이가 재미를 느낄 때 학습 효과가 증진되므로 영어 교육에서도 놀이와 게임을 많이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내용이었다. (라)는 조기 영어 교육은 ‘절대 필요성’의 범주에 속하며, 어차피 가르쳐야 한다면 가장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선택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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