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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문장부호 바로 쓰면 글이 예뻐져요

등록 2008-04-27 15:47

글쓰기 필독서 / [난이도 = 중2~고1]

<문장을 디자인하라>

(장하늘 지음, 패스앤패스)

쉼표 하나 때문에 200만달러를 손해본 얘기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1889년 미국에서 가결된 관세법에서 쉼표가 잘못 찍혀 1년 뒤 고칠 때까지 그만큼의 손해를 봤다고 한다. ‘모든 외국산 과일’(All foreign fruit plants)을 ‘모든 외국산 과일과 나무(All foreign fruit, plants)로 잘못 인쇄했기 때문이었다. 쉼표의 쓰임새 하나가 이런 큰 차이를 가져오지만, 글을 전문으로 쓰는 이들조차도 ‘정확함과 분명함’을 추구하려면 쉼표의 정확한 쓰임새를 배워야 한다는 사실을 외면하는 경우가 많다.

<문장을 디자인하라>는 문장부호의 정확한 쓰임새에 관한 책이다. 글을 쓰다 보면 의외로 문장부호를 쓸 일이 많다. 수식어와 피수식어가 여러 개 등장하는 문장에서 쉼표는 어디에 위치해야 하는지, 쌍점(:)과 쌍반점(;)의 차이는 무엇인지, 붙임표(-)와 겹붙임표(=)는 어떻게 달리 써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 헷갈리는 이들은 이 책을 완독할 필요가 있다. 책은 문장부호의 종류를 끊음부호(단절부호), 이음부호(연결부호), 묶음부호(통괄부호), 줄임부호(생략부호), 돋움부호(특시부호) 등으로 나눠 분석·정리한 뒤 쓰임새를 보여준다.


저자는 문장부호에 대해 “문장을 아름답게 화장하는 미용사”라거나 “피그말리온(그리스신화에 나오는 키프로스왕으로 조각의 달인)의 묘기를 도사린 마술사”라고 표현한다. 문장의 시각화와 입체화, 해석의 정확성,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문장표기 등이 문장부호를 배워야 할 이유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김창석 기자 kimc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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