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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호통기갑·야단경태·경축우남’ 소고기 청문회 후 뜨는 의원들

등록 2008-05-09 14:38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사회] 정부와 국회의원 간 설전으로 많은 이슈 낳은 ‘청문회’
광우병과 조공외교의 문제점으로 여론의 집중 포화를 받고 있는 쇠고기 청문회가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사 속에 진행되었다. 그리고 그 관심만큼이나 ‘쇠고기 청문회’에 등장한 국회의원들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 7일 열린 ‘쇠고기 청문회’ 이 후 떠오른 국회의원들이 있다. 바로 인터넷상에서 ‘호통기갑, 버럭경태 혹은 조포스, 경축우남, 랩퍼영호’로 통하는 의원들이다. 이들은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기로 한 정부에 대해 강하게 문제재기를 함으로써 청문회를 지켜보는 국민들에게 후련하다는 인상을 남겨주었다.

특히 야단경태로 통하는 조경태 의원은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향해 야단을 치며 궁지로 매몰았다. 이에 네티즌들은 ‘통쾌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청문회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야단경태 혹은 조포스, “내가 빚을 내서라도 미국산 쇠고기를 사주겠다.”

조 의원은 “미국인 95% 이상이 20개월 이하의 쇠고기를 먹고 있다”며 “그런 것도 파악 못하는 사람이 무슨 장관 자리에 앉아 있느냐. 자격이 없다”면서 “내가 빚을 내서라도 값싸고 질 좋은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를 사줄 테니 많이 드시라”고 밝혔다.

또 “농림부는 당시 30개월 이상 된 소에서 생산된 쇠고기의 안전성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 또 미국의 광우병 체계가 완전하지 않다고 돼 있다”면서 알고 있느냐고 따졌다. 이에 정 장관은 “일일이 살펴보지 못했다”고 답하자, 조 의원은 또다시 “장관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뿐만아니라 재치있는 말투로 깊은 인상을 남긴 의원이 있다. 바로 민주당의 김우남 의원이다. 네티즌 사이에서는 ‘경축우남’으로 불리고 있으며 그의 발언 역시 네티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경축우남, “경축이라는 말까지 붙이지 그랬느냐?!”

김 의원은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는 신문 광고를 집어들고 미 농무부 출장소가 광고를 한 것으로 착각했을 정도이며 아예 그 옆에다 ‘경축’이라 붙이지 그랬느냐고 질타했다. 또한 청소년들이 선동이 되서 가슴이 아프다는 정운천 장관에게 “요즘 가슴앓이 하고 있느냐”며 “그렇게 아프면 병원에 가봐야 하는거 아니냐”는 재치있는 언변을 남겼다.

많은 국민들의 신뢰를 얻고 있는 민주노동당의 강기갑 의원 역시 이번 청문회에서 호통치는 의원의 모습을 보여주며 호통기갑 또는 강달프로 통하고 있다.

호통기갑, “우리가 꼭두각시 노릇을 했다.”

강 의원은 “일본도 20개월 이하로 관철시켰다. 이런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OIE 기준도 우리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해야하는 것이 바로 검역 주권”이라며 “우리가 꼭두각시 노릇하면서 이런 것들은 주장도 하지않고 30개월 미만 소에서도 뼈를 통째로 다 내줬나”고 지적했다.

이 과정에서 정운천 장관이 대답을 잘 하지 못하자 강 의원은 “아무리 들어오신지 얼마 안된 장관이라지만 30개월 미만 소에서는 특정위험물질 7가지 중에 편도 등 2개만 제외시키고 머리, 척수, 등뼈, 등을 다 열어줬다”고 소리 높여 말했다.

이렇게 촌철살인으로 청문회를 이끌어간 의원도 있었지만 직접 준비한 PPT로 많은 시선을 받은 의원도 있다.

랩퍼영호, PPT는 내게 맡겨라!

바로 통합민주당의 이영호 의원이다. 랩퍼영호로 통하는 이 의원은 자신에게 할당된 10분이라는 시간동안 준비해온 광우병의 위험에 관련한 PPT 자료를 빠른 어조로 정부를 비판하였다. 이에 증인으로 나선 정부 측 관계자들은 말을 잇지 못하며 그의 빠른 어조에 당할 수 밖에 없었다.

이보람 기자 lbr5224@hanmail.net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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