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초등학교 4학년 도현이의 일기장 속 미국산 소고기 반대 글
미국산 소고기 수입으로 인해 생겨날 지 모르는 ‘광우병’의 위험은 어린 초등학생의 일기장에도 등장했다.
미국산 소고기 반대 촛불문화제가 청계광장에서 열리고 있다. 이제 촛불문화제에는 꺼지지 않는 촛불들이 모이며 정부의 일방적인 수입에 대해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요구는 비단 촛불문화제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인터넷 카페와 서명, 그리고 오프라인에서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한 초등생의 일기에서도 미국산 소고기를 반대하는 글을 볼 수 있었다.
지난 10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서는 가족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분당에서 소고기 수입을 반대하기 위해 중학생과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찾은 김상철(42)씨 가족을 인터뷰 했다.
“무엇보다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정치를 해야하는 것이 대통령이다. 하지만 지금의 이명박 대통령은 부자를 위한 정치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힘 주어 말하던 김 씨의 가족은 막내 아들의 일기장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평소 시사 문제에 관심이 많다는 도현(11)이의 일기장에 ‘광우병’에 대한 내용이 있다는 것. 일기에는 광우병 이야기와 AI(조류독감)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소고기 수입 나도 반대’, ‘전북 조류 인플루엔자 서울까지 확산’, ‘소고기 수입은 나도 반대 2’라는 제목을 가진 3개의 일기는 지난 5월 3일부터 9일까지 쓰여있었다. 도현이의 글에서는 미국산 소고기의 수입을 반대하며 광우병에 대한 두려움과 정부에 대한 불신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MBC 100분 토론을 본 후 쓴 일기에서는 그 답답함이 어느정도인지 여실이 나타났다. 도현이는 광우병 뿐만 아니라 조류독감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현했다. 무엇보다 먹을거리가 위험해진다는 사실에 초등생인 도현이는 깊은 걱정을 했다. 자신의 안전한 밥상을 지켜달라는 도현이의 외침은 비단 도현이 뿐 아니라 계속되는 촛불문화제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한편, ‘광우병 위험 미국산 소고기 전면 수입을 반대하는 국민대책회의’는 오는 13일과 14일, 그리고 17일에 대대적인 촛불문화제를 연다고 밝혔으며 미국 내 소 도축장의 위생·검역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정부 특별점검단은 12일 출국했다. 점검단은 25일까지 한국 수출용 쇠고기를 생산하는 31개 도축장을 돌아보며 30개월 이상 된 소를 제대로 구분하고 있는지, 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을 제대로 구분·제거하고 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는 지난달 22일 입안(立案) 예고한 미국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고시(告示)는 예정대로 오는 15일 발효될 것이라고 한다.
이보람 기자 lbr5224@hanmail.net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무엇보다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정치를 해야하는 것이 대통령이다. 하지만 지금의 이명박 대통령은 부자를 위한 정치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힘 주어 말하던 김 씨의 가족은 막내 아들의 일기장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평소 시사 문제에 관심이 많다는 도현(11)이의 일기장에 ‘광우병’에 대한 내용이 있다는 것. 일기에는 광우병 이야기와 AI(조류독감)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소고기 수입 나도 반대’, ‘전북 조류 인플루엔자 서울까지 확산’, ‘소고기 수입은 나도 반대 2’라는 제목을 가진 3개의 일기는 지난 5월 3일부터 9일까지 쓰여있었다. 도현이의 글에서는 미국산 소고기의 수입을 반대하며 광우병에 대한 두려움과 정부에 대한 불신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MBC 100분 토론을 본 후 쓴 일기에서는 그 답답함이 어느정도인지 여실이 나타났다. 도현이는 광우병 뿐만 아니라 조류독감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현했다. 무엇보다 먹을거리가 위험해진다는 사실에 초등생인 도현이는 깊은 걱정을 했다. 자신의 안전한 밥상을 지켜달라는 도현이의 외침은 비단 도현이 뿐 아니라 계속되는 촛불문화제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한편, ‘광우병 위험 미국산 소고기 전면 수입을 반대하는 국민대책회의’는 오는 13일과 14일, 그리고 17일에 대대적인 촛불문화제를 연다고 밝혔으며 미국 내 소 도축장의 위생·검역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정부 특별점검단은 12일 출국했다. 점검단은 25일까지 한국 수출용 쇠고기를 생산하는 31개 도축장을 돌아보며 30개월 이상 된 소를 제대로 구분하고 있는지, 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을 제대로 구분·제거하고 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는 지난달 22일 입안(立案) 예고한 미국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고시(告示)는 예정대로 오는 15일 발효될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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