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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김밥조공’,‘시민기자단’,‘촛불약국’ 인터넷 동호회가 나섰다

등록 2008-06-13 14:42

디시인사이드 ‘음식 갤러리’ 이용자들이 김밥을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일명 ‘김밥조공’  ⓒ 민중의 소리
디시인사이드 ‘음식 갤러리’ 이용자들이 김밥을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일명 ‘김밥조공’ ⓒ 민중의 소리
[사회] 일상적 취미활동을 위해 모인 동호회 회원들, 특기 살려 촛불에 동참
다양한 동호회 회원들이 자신들의 특성을 살려, 촛불집회 현장에서 실천하는 다양한 활동모습들이 새로운 시위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동호회 회원들은 깃발까지 만들어 조직적으로 참석하거나 성금을 모아 신문에 광고를 내고, 동호회 특성을 적극 활용해 사진을 찍거나 빵과 우유를 나눠주는 등 활동을 벌이고 있다.

패션관련 카페인 ‘소울드레서’ 회원들은 일찌기 성금을 모아 한겨레와 경향일보에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신문광고를 냈고, 이는 국민들에게 큰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이후 ‘소울드레서’ 회원들은 오프라인에서 한손엔 촛불을 들고 물대포 공세에 맞서기 위한 우비까지 입고 촛불대열에 합류하기도 했다.

‘소울드레서’의 신문광고 이후 이에 동참하는 카페와 동호회는 우후죽순 늘어났다.


디지털카메라 동호회 ‘slrclub’은 동호회 특성을 살려 현장을 실시간으로 찍어 인터넷에 올리는 ‘시민기자단’ 활동을 250여명의 회원들이 적극 벌이고 있다. ‘시민기자단’은 고등학생부터 직장인까지 구성원도 다양하다.

또 디시인사이드 ‘음식 갤러리’ 이용자들은 촛불집회 참가자들에게 ‘우리가 여러분의 배후세력입니다. 맛있게 드시고 조심해서 귀가하십시오’라고 적힌 스티커를 붙여 김밥을 시민들에게 제공했으며, 오토바이 동호회 ‘라이더스 갤러리’ 또한 거리행진 중인 시민들에게 오토바이로 생수와 김밥을 사 날라 나눠줬다.

흰가운을 입은 약사들이 비상상비약을 챙겨 거리로 나왔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흰가운을 입은 약사들이 비상상비약을 챙겨 거리로 나왔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이 외에도 거리에는 ‘의료지원팀’과 ‘촛불약국’이 있었다. 의료계 종사자와 일반시민, 약사들이 구급용품과 비상약 등을 들고 거리에 쏟아져 나온것이다. 한편 시청 앞 잔디광장에서는 한의사들이 ‘국민건강탕’이라고 이름 붙인 한약 1500포를 기증 했으며, ‘헝그리보드’ 동호회 회원들은 빵 1000개를 제공해 시민들에게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이들은 단순 촛불집회 참가 이상의 뜻깊은 실천을 하고 있다. 일상적인 취미활동을 위해 모인 동호회 회원들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촛불집회에 참석했고, 그 속에서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것을 통해 수십만개의 촛불에 힘을 보태는 것이다.

신청이 기자 tlscjddl@hotmail.com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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