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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칼럼] 서울시교육감 선거를 지켜본 한 고등학생의 외침
서울시교육감 선거를 지켜본 한 고등학생이 칼럼을 보내왔습니다. 이 청소년의 외침이 우리사회에서 진지하게 토론되길 바랍니다. - 편집자 주
지난달 30일, 서울시교육감 선거가 진행됐다. 당선자는 기호1번 공정택 후보였다. 그리고 한마디했다. “발전하지 않는 학교는 도태시키겠다.”
충격적인 한마디, “발전하지 않는 학교는 도태시키겠다.”
이 말이 의미하는 바는 학생들을 무한경쟁시대에 빠뜨리고야 말겠다는 것이다. 지금도 충분히 경쟁을 하고 있는데, 더욱 심화된다면, 그것은 학생들의 권익을 무시하는 행위가 아닐 수가 없다.
자유 없이, 지금도 억압받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언제까지 억압을 받아야한다는 것인가. 청소년이 사회참여를 할 기회는 점점 줄어들고, 자신의 의견을 외치는 것이 점점 더 힘들게되는 것이 언제까지 이어져야한단 말인가.
이번 교육감 선거에 기대를 하던 청소년의 얼굴을 보면서 ‘그래, 이번만은 우리의 의견이 받아들여지기’를 바랬다. 정말 어른들이, 자신들의 자식들을 위한 표를 던지길 바랬다. 그러나 우리에게 돌아온 것은 무한 경쟁이 시대로 가야한다는 것이었다.
학교를 도태시키겠다는 것은 학생들 또한 도태될 수 있다는 것
학교를 도태시키겠다는 것은 학생들 또한 발전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과연 그게 교육인가라는 의문이 든다. 교육을 공평하게 해야 한다고 겉으로는 외치면서 엘리트 교육을 해 나가는 대한민국에 의문이 든다. 과연 대한민국이 청소년을 생각하는지, 청소년의 인권을 생각하고 있는 것인지 돌아본다. 또한 우리 사회는 ‘평등이 무엇인지’, ‘존중이 무엇인가’를 알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
언제까지 우리는 무한 경쟁시대에서 친구라는 존재는 보이지 않고, 모두가 경쟁자로만 보이는 그런 사회에서 살아가야 하는 것인가. 언제까지 성적순으로 줄을 세워야만 하는 것인가. 과연 언제까지 우리가 싸워나가야할 것인가. 오늘도, 또 다른 누군가의 외침이 세상에 알려지길 바라며 이렇게 글을 줄인다.
김희망 기자 hemang00@paran.com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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