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의 여고생4 ⓒ Mnet..com 캡쳐
[미디어] ‘전진의 여고생4’ 방영 3주째 논란
케이블방송 Mnet 프로그램 ‘전진의 여고생4’가 네티즌들의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6일부터 시작해 방영 3주째를 맞고 있는 ‘전진의 여고생4’ 프로그램은 ‘불량여학생들을 보호하고 양육한다’는 기획의도 아래 제작되었다.
하지만, 프로그램기획의도에서 벗어나는 극 전개로 네티즌들은 ‘이 프로그램이 정말 청소년 선도 프로그램인지’에 대한 의혹을 품고 폐지를 제기하고 있다.
문제가 되고 있는 ‘전진의 여고생4’의 내용은 일명 아빠 전진이 ‘문제아’라고 불리는 여고생 4명과 동거하며 가족이라는 틀 안에서 건전하게 양육한다는 리얼리티 형식의 프로그램.
문제아 청소년을 올바른 길로 선도하는 프로그램은 과거 KBS 해피선데이의 한 코너 ‘품행제로’와 다를 바없다. 하지만 전진의 여고생4가 비난의 물살을 타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 1화부터 학생신분으로 고가의 구두를 서슴없이 사는 모습과, 미성년자임에도 불구하고 늦은 밤 클럽에 가는 모습, 그리고 과거 큰 싸움으로 보호관찰을 받고 있다는 내용 등을 방영하면서 네티즌들은 “청소년이 이것을 보고 따라하면 어떡하냐”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한, 프로그램 전반이 욕설을 가리는 ‘삐-소리’와 역할 상 아빠인 전진에게 반말하며 대드는 모습 등 이것이 청소년 선도 프로그램이 아니라 전진 선도프로그램이라며 ‘전진의 고생’이라는 비판도 하고 있다.
그렇지만 프로그램을 우호하는 의견도 많은데, 네티즌 ‘lovehlnn’는 “여고생 4명을 모아놓고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기획의도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3화까지 나왔는데 아직 좀 더 지켜보자”라는 의견을 냈고, ‘ashred’도 “나름대로 재미있게 보고 있다. 너무 심각하게 상업적으로만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하는 글을 남겼다.
하지만,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청소년 선도 프로그램이라는 기획의도를 가졌지만, 정작 내용을 보면 여고생들을 희화하고, 시청률을 올리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네티즌 ‘starjh0508’는 “개과천선 프로그램이라고 하는데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 여고생들을 이용해서 시청률 올리고 싶은가”라며 반박의 글을 달았다.
이미 많은 포털사이트에는 이 프로그램에 관한 찬반 논쟁과 폐지서명이 진행되고 있다. 방영 첫 주부터 논란에 휩싸였던 ‘전진의 여고생4’가 가족애를 통해 문제아 여고생들을 어떻게 선도할 것인지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 전개가 주목된다.
윤선영 기자 happie89@naver.com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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