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랑받는 친척 vs 미움받는 친척
월급은 제자리를 맴돌지만 물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요즘, 그래도 민족의 명절인 추석은 왔다.
그동안 못 보던 친척들도 볼 수 있는 이 기회, 청소년이 어른들에게 생활형편을 쉽게 물으면 안되는 것처럼 어른들도 청소년에게 쉽게 말해선 안될 것들이 있다.
넉넉하진 않아도 조카들을 위해 용돈을 마련한 ‘센스’있는 어른들에게 청소년에게 사랑받는 이야기와 미움사는 이야기를 알려준다. 미움 요소는 없애고, 사랑 요소를 극대화해, 훈훈한 명절 보내길 바란다.
청소년에게 사랑받고 싶다면?
먼저 ‘용돈’이 있다. 콘 종류의 아이스크림이 1,500원으로 오른 요즘, 청소년들은 맘놓고 아이스크림 하나 사먹지 못한다. 과자 종류, 라면 하나도 부담이되는 것은 마찬가지. 학교로 돌아가 쉬는 시간, 매점에서 간식 하나라도 사먹을 수 있도록 용돈을 주면 청소년은 기뻐할 것이다. 하지만 단지 ‘돈’만으로는 모든 것을 해결 할 수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청소년과 공감하고 소통하기. 어찌보면 돈보다 소중할 수 있다. 지금 내 앞에 앉아있는 조카가 무엇에 관심을 갖을지 귀기울이는 것이 우선이다. 한창 꿈에 대해 고민하는 청소년에겐 ‘진로’에 대한 소통을, 사춘기 청소년에겐 따뜻한 관심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청소년이 좋아하는 것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빅뱅,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소녀시대, 원더걸스’ 등 청소년이 좋아하는 가수나 노래를 먼저 이야기 꺼낸다면, 환하게 웃고 있을 조카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가장 큰 힘을 주는 것은 학교에 다니면서 시험과 공부 압박에 시달렸을 청소년에게 격려 한마디다. “그동안 수고했다”, “고생많았고, 힘내라”는 한마디를 할 수 있다면 당신은 이미 청소년의 사랑을 듬뿍받을 준비가 되었다. 추석 동안 꺼내선 안될 이야기 추석 동안 해선 안될 이야기도 있다. 바로 성적 이야기다. 추석이나 명절 때, 청소년이 시골에 내려가길 꺼려하는 가장 큰 이유중 하나는 성적에 대한 질문 때문이다. “성적은 좀 올랐냐”와 같은 질문은 청소년을 힘들게할 뿐이다. 친척 간 성적 비교 역시 금물이다. 대학 이야기도 해선 안된다. 특히 “네 성적이면 어느 정도 대학에 갈 수 있냐.”, “어느 대학이 목표냐” 등의 이야기도 해선 안된다. 안그래도 입시 때문에, 공부 때문에 일상적으로 스트레스 받는 청소년이다. 추석 연휴 만이라도 청소년들에게 공부에서 벗어나 자기를 되돌아보고, 친척들과 즐겁게 웃을 수 있는 그런 시간을 만들어달라. 정혜규 기자 66950@hanmail.net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먼저 ‘용돈’이 있다. 콘 종류의 아이스크림이 1,500원으로 오른 요즘, 청소년들은 맘놓고 아이스크림 하나 사먹지 못한다. 과자 종류, 라면 하나도 부담이되는 것은 마찬가지. 학교로 돌아가 쉬는 시간, 매점에서 간식 하나라도 사먹을 수 있도록 용돈을 주면 청소년은 기뻐할 것이다. 하지만 단지 ‘돈’만으로는 모든 것을 해결 할 수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청소년과 공감하고 소통하기. 어찌보면 돈보다 소중할 수 있다. 지금 내 앞에 앉아있는 조카가 무엇에 관심을 갖을지 귀기울이는 것이 우선이다. 한창 꿈에 대해 고민하는 청소년에겐 ‘진로’에 대한 소통을, 사춘기 청소년에겐 따뜻한 관심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청소년이 좋아하는 것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빅뱅,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소녀시대, 원더걸스’ 등 청소년이 좋아하는 가수나 노래를 먼저 이야기 꺼낸다면, 환하게 웃고 있을 조카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가장 큰 힘을 주는 것은 학교에 다니면서 시험과 공부 압박에 시달렸을 청소년에게 격려 한마디다. “그동안 수고했다”, “고생많았고, 힘내라”는 한마디를 할 수 있다면 당신은 이미 청소년의 사랑을 듬뿍받을 준비가 되었다. 추석 동안 꺼내선 안될 이야기 추석 동안 해선 안될 이야기도 있다. 바로 성적 이야기다. 추석이나 명절 때, 청소년이 시골에 내려가길 꺼려하는 가장 큰 이유중 하나는 성적에 대한 질문 때문이다. “성적은 좀 올랐냐”와 같은 질문은 청소년을 힘들게할 뿐이다. 친척 간 성적 비교 역시 금물이다. 대학 이야기도 해선 안된다. 특히 “네 성적이면 어느 정도 대학에 갈 수 있냐.”, “어느 대학이 목표냐” 등의 이야기도 해선 안된다. 안그래도 입시 때문에, 공부 때문에 일상적으로 스트레스 받는 청소년이다. 추석 연휴 만이라도 청소년들에게 공부에서 벗어나 자기를 되돌아보고, 친척들과 즐겁게 웃을 수 있는 그런 시간을 만들어달라. 정혜규 기자 66950@hanmail.net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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