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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아직도 바꾸지 않고, 남이 바꾸길 바라고만 있니?”

등록 2008-09-29 15:01

국내최초 락과 오케스트라 협연이라는 새로운 음악의 세계를 선보인 서태지와 톨가 카쉬프  ⓒ 서태지 컴퍼니
국내최초 락과 오케스트라 협연이라는 새로운 음악의 세계를 선보인 서태지와 톨가 카쉬프 ⓒ 서태지 컴퍼니
[공연] 문화대통령 서태지,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과 만나다
지난 8월 15일 ETP FSET2008 무대를 성황리에 마친 서태지가 락과 오케스트라의 협연인 <더 그레이트 2008 서태지 심포니>를 9월 27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개최했다. 락과 오케스트라의 협연은 국내 최초다.

화려한 프로필을 자랑하는 객원 연주자들을 초빙해 재구성한 ‘서태지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기존의 서태지 음악과는 또 다른 곡을 선보여, 많은 팬들에게 가을 밤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었다.

톨가 카쉬프의 지휘 아래 로얄필하모닉의 아름다운 선율로 막을 연 무대에서 서태지는 Take1(테이크1), Take2(테이크2)를 비롯, 새롭게 오케스트라 연주곡으로 편곡 된 MOAI를 선보였다. 또한 8집 싱글 수록곡인 T'IK T'AK(틱탁)은 합창단과 함께, 뒤이어 시대유감, 영원, 컴백홈, 앵콜곡 난알아요 등 16곡을 열창했다.

공연 내내 펼쳐진 영상과 조명, 폭죽은 공연의 미를 한층 더하게 하여 3만 관중을 매료시켰으며, 락 매니아 중심이었던 관중의 구성 또한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연의 장으로 만들었다.


이번 서태지 심포니의 하이라이트 공연으로 꼽히는 곡은 ‘교실이데아’다. 공연을 시작 하기 전 서태지는 “이 곡은 93년에 발표했다. 하지만 2008년이 되었는데도 한국의 교육현실은 하나도 나아진것이 없다.” 라며 현재 교육문제에 대한 강한 메세지를 전달하였다.

“여러분들이 바꾸지 않으면 아무도 바꾸지 않는다. 여러분들은 바꿀 수 있을것”이라는 서태지의 이야기에 관객들은 환호로 답했으며, 이 시대의 진정한 문화대통령임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더 그레이트 2008 서태지 심포니>를 관람 한 관객들은 “온몸에 소름돋는 기분, 눈물도 흘리고 음악을 느껴보고 싶은데 얼굴보는데 급급한 나머지 공연이 약간 아쉽기도 하다. 하지만 16년동안 우리가 그를 통해 새로운 것들을 경험 한 만큼 앞으로도 더 많은 경험을 할것 이라 생각한다.”(박혜영 / 서울 신사)

“서태지가 유(柔)해졌다. 음악도, 공연도. 공연 DVD가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공연 땐 즐기느라 음악을 잘 못들어 음악을 빨리 듣고 싶은 마음이다. 앞으로도 오늘의 공연처럼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해주면 좋겠다.”(오화정 / 서울 중화)라며 그의 새로운 도전과 시도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더 그레이트 2008 서태지 심포니〉 무대 전경  ⓒ 서태지 컴퍼니
〈더 그레이트 2008 서태지 심포니〉 무대 전경 ⓒ 서태지 컴퍼니
늘 기대되는 서태지의 등장, 이번엔 스크린 가운데에서 나타났다.  ⓒ 서태지 컴퍼니
늘 기대되는 서태지의 등장, 이번엔 스크린 가운데에서 나타났다. ⓒ 서태지 컴퍼니
첫 곡, Take1(테이크원)에 맞춰 아름다운 연주를 지휘하고 있는 톨가 카쉬프  ⓒ 서태지 컴퍼니
첫 곡, Take1(테이크원)에 맞춰 아름다운 연주를 지휘하고 있는 톨가 카쉬프 ⓒ 서태지 컴퍼니
심포니스럽게 예쁜 옷을 입고 나타난 서태지, 뭐? 멋있다구?  ⓒ 서태지 컴퍼니
심포니스럽게 예쁜 옷을 입고 나타난 서태지, 뭐? 멋있다구? ⓒ 서태지 컴퍼니
두 음악인의 새로운 시도는 한국대중음악계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 서태지 컴퍼니
두 음악인의 새로운 시도는 한국대중음악계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 서태지 컴퍼니

[인터뷰] 이번 <더 그레이트 2008 서태지 심포니>에 3만명이 넘는 서태지의 팬들이 모였다. 이 중 눈에 띄는 온라인 팬 모임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는 ‘82개팔로피플’ 클럽 운영자 이정임씨(아이디 멋진날개 / 서울 / 27세)를 만나보았다.

1. 온라인 클럽을 만들게 된 계기는?

- 고향이 부산인데, 지방에 살다보니 함께 공연 갈 사람이 없었다. 최근 서울에 거주하게 되어 같이 공연을 다닐 친구 찾아서 클럽을 만들었다. 만들자 마자 예상외로 회원이 가입 많이 했고 클럽을 통해 시사회, 공연, 영화 등 문화를 같이 즐길 줄 아는 서태지매니아를 만났다.

2. ‘82개팔로피플’(http://club.cyworld.com/seotaijimania82) 클럽을 간단히 소개해달라

- 서태지를 사랑하는 82년생 친구들이 모인 클럽이다. 버팔로는 서태지가 팬들을 부르는 애칭인데, 개띠 버팔로라고 하여 ‘개팔로’라고 불린다. 첫 정모(8월30일) 이후에 회원끼리 너무 가까워졌고, 초중고 동창을 만난 것 처럼 정말 친해졌다. 닷컴에 소개도 되었지만 서울에서 부산까지 전국에 있는 클럽 회원들이 모이는 날도 많았으며, 지난 9월 한달 내내 전국 각 지역에서 매일 번개 정모를 할 정도로 정말 친한 친구들이 되었다. 짧은 준비기간에 이번 서태지 심포니를 위한 기념품도 만드는 등 단단히 뭉쳐있는 것이 장점이다. “버팔로 떼보다 개팔로가 뭉치면 더 무섭다” 라는 것이 클럽 내 구호가 될 정도다. 하하.

물론 서태지를 이야기하고 그의 음악에 관한 것을 중점에 두고 있지만 서른 되기 전에 인생에서 정말 좋은 친구들 얻은 것 같아서 너무 행복하다. 또 이런 소중한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 서태지에게도 감사하다.

82개팔로피플 운영자 이정임씨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82개팔로피플 운영자 이정임씨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3. 운영자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팬덤이란?

- ‘우리오빠, 우리가 최고에요’라는 이기적인 생각이 아니라, 다른 뮤지션이나 다른 클럽에서 하는 문제제기나 비판도 잘 받아들일 줄 아는 문화가 있어야 한다. 모두가 자기 의견을 말할 수 있고 비판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자기들이 좋아하는 것, 옳다고 생각하는 것만 고집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또한 공연때도 재미있게 즐긴만큼 뒷정리도 깨끗하게 하는 문화가 있어야할 것 같다.

4. 온라인클럽으로서의 특징은?

- 24시간 채팅창이 열리고 채팅에서 하루를 같이 한다. 소식이 수시로 업데이트 되고, 서로 모르는 소식에 대해서 정보 공유가 매우 빠르다. 과거에는 오프라인에서 이런 문화가 형성되었지만, 지금은 온라인 안에서 모든것이 다 이루어지는 것 같다.

5. 최근 온라인과 네티즌의 힘을 느끼는 경우와 사례가 많다. 운영자가 생각하는 온라인, 네티즌의 힘이란?

- 빠른정보의 파급력이 대단하다. 그에 따른 군중심리도 작용하는 것 같고. 주변 사람들이 관심있는 온라인 세계에 자연스럽게 나도 관심이 간다. 최근 촛불시위에도 여러번 나갔었는데 촛불시위 사례 또한 온라인과 네티즌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6. 16년이 지났음에도 서태지에게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 지금까지 그에 대한 사랑이 이어져 오는 이유는 언제나 새로운 시도를 하는 서태지의 음악 때문이다. 그의 새로운시도를 늘 기다리면서 지금까지 왔다. 내 인생에서 서태지를 빼고는 말이 안될 정도로 항상 그의 음악을 듣고 자랐다. 지금은 진짜 매니아만 남아있는데, 그에 대한 믿음과 어릴 적 자기 자신의 추억 때문에 그를 계속 사랑할 수 있는 것 같다.

7. 마지막으로 서태지에게 한마디.

- 살면서 매 순간마다 힘들고 지치고 우울하고 울고싶고 행복할 때 그럴때 마다 노래 들으면서 많이 힘냈다.(눈물흘림)

또, ‘82개팔로피플’ 친구들과의 추억 만들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우리에게 좋은 음악 알려줘서 너무 고맙다. 늘 건강하시고, 언제나 좋은 음악 해 주시고, 힘들고 지쳐도 버팔로(팬) 그중에 개팔로 공식 애기매니아 꼭 기억해 달라.

서태지로 인해 인생에 잊지 못할 친구들을 만난 클럽 회원들. 가을하늘만큼 그들의 얼굴도 밝았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서태지로 인해 인생에 잊지 못할 친구들을 만난 클럽 회원들. 가을하늘만큼 그들의 얼굴도 밝았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신난초 기자 tjnc00@hanmail.net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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