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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부족한 청소년 토론문화, 왜?

등록 2008-09-30 15:28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청소년칼럼] 청소년토론문화가 정착되기 위해선
토론(argument)은 어떤 논제를 둘러싸고 여러 사람이 제각기 의견을 말하며 논의하는 것을 뜻합니다. 저는 그중에서 청소년토론에 대해서 오늘 다루어 볼까합니다. 청소년 토론문화 제대로 정착되어 있으며, 활성화 되어 있을까요?

토론문화가 뒤떨어진 우리나라

토론문화는 선진국의 또래에 비하면 뒤떨어진 수준입니다. 그 원인으로 들수있는게 먼저 홍보가 부족하다는 겁니다. 솔직히 많은 돈을 들여서 청소년토론은 이루어지고 있지만 정보가 부족하여 많은 청소년들이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27일 청소년 단체협의회에서도 청소년 대 토론회가 이루어졌지만 많은 청소년들은 모르고 지나갔을 겁니다. 이렇듯 많은 행사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많은 청소년들은 모르고 있고 또한 참여도도 그리 놓지 않습니다.


다음으로 관심부족입니다. 많은 청소년들은 관심을 갖지 않는다는 겁니다. 청소년활동을 하고 있는 청소년들을 제외한 일반청소년들은 토론회가 열린다는 공문이 학교에 온다하더라도 입시의 틀에 맞추어진 상황에서 관심을 가지지 않습니다. 일부의 청소년만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셋째로 학교 내 학생자치를 가볍게 보는 분위기입니다. 솔직히 학교에서 HR(학급회의)시간을 형식적으로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입시가 코앞인 고등학생의 경우 학급회의는 이루어지지 않고 자습시간정도로만 여겨질 뿐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학급회의를 한다고 하더라도 인식을 잘못하고 있어서 참여도가 저조하고 오히려 ‘그걸 왜 하느냐’면서 이해를 못한다는 식으로 이야기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넷째, 위의 원인들을 총괄해보면 잘못된 민주화 교육이 문제일수도 있습니다. 많은 학교에서는 민주화라는 것에 대해서 교육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기본적이 4대의무와 기본권 정도만을 가르치고 있는 현실입니다.

제대로 된 민주화 교육이 이루어 지지 않고 있으며, 그로인하여 회의의 중요성, 참여의 중요성, 자신의 권리가 얼마나 소중한지 모릅니다. 나중에 성장을 하여 투표권을 얻는다 하더라도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모릅니다. 투표율이 저조한 것을 보고 당연한 이치로 여기는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진정한 민주화는 이루어질 수 없는 거죠.

가치관이 형성 되가는 청소년 시기에 잘못된 민주화 교육은 현 상황에도 영향을 미치어 토론문화의 정착을 방해하는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토론문화 정착위해 청소년의 참여가 필요해

모든지 자기가 찾아먹지 않으면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청소년들 또한 자신의 권리를 찾지 않고 정형화된 교육에만 길들여져 스스로 만들어 가지 않고 누가 시키는 대로 수동적인간이 되어 가면 안 되겠죠?

마찬가지로 토론문화도 찾아먹지 않으면 안 되는 겁니다. 청소년들이 직접모여서 의제에 대한 탐구도 하고 논의도 해보는 거죠. 그러면서 자신의 말하기 능력 또한 늘려가는 겁니다. 그런 일을 자주하다보면 논·구술 대비도 하게 됩니다. 이것 또한 선거권 못지않게 중요한 거죠. 또한 선거권의 기초가 될 수 있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토론문화가 정착되면, 무엇이 바뀔까

토론문화가 정착된다면 민주화의식이 고취되고 보다 논리적인 인간상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민주화의식이 고취된다면 선거권에 대해서도 요구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무엇이든 서로 의견을 교환해본다는 건, 그러지 않은 것에 비하면 큰 차이가 생기고 효과도 많습니다. 서로의견을 나눔으로써 보다 좋은 의견을 이끌어내기도 하고 보충해 나가기도 하죠. 그러면 더 좋은 의견이 만들어 질수 밖에 없겠죠?

무엇이든 서로의견을 반영하기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고, 그러다 보면 논쟁은 심화되어 갈 것입니다. 또한 이런 토론문화에서 의견을 교환하다보면 openmind가 생겨 서로를 이해하는 이해심이 넓어질 것입니다. 요즘같이 개인주의 사회에서 사회성을 기르고 화합하는 인간상을 만들기에 보다 좋은 여건이 되지 않을까요?

올바른 토론이란?

솔직히 저도 잘 모릅니다. 서로 배워가는 과정이고 형성시키는 과정이기에 저도 잘은 모릅니다. 그래도 정리해 보자면 필자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서로의견을 나누고 공통분모를 찾아서 새로운 제 3의 의제를 만들어 내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고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서로의 의견을 반영하여 좋고, 새롭고 좋은 의견을 만들어서 좋고. 일거양득, 도랑치고 가제 잡는 격이라고 할 수 있겠죠?

토론을 할 때 서로의 의견만 주장하고 상대의견에 마음을 닫고 이야기를 해나간다면 감정싸움으로 번지기 십상입니다. 토론할 때는 상대의 의견에 대해서 받아들이는 것이 옳은 길입니다.

토론은 무엇일까요?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때로는 다투고 잘못된 길을 간다하더라도 다시 돌아와 길을 걸을 수 있는 즐거운 행로라고 생각합니다. 하루빨리 청소년토론문화가 정착되어 올바른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길 기원합니다.

김희망 기자 hemang00@paran.com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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