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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네티즌, ‘나라사랑 랩송 제작 반대’ 서명운동 벌여

등록 2009-02-17 14:50

나라사랑 랩송 제작을 반대한다며 서명운동에 나선 네티즌들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나라사랑 랩송 제작을 반대한다며 서명운동에 나선 네티즌들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사회] 나라사랑 랩송에 대한 네티즌 반응… 청소년도 빅뱅 등 유명 가수들 참여 반대
네티즌들이 청와대가 추진하는 ‘나라사랑 랩송’에 대해 반대하고 나섰다.

네티즌 ‘바람돌이’는 지난 15일부터 다음 아고라에 “임시정부 90년 기념 ‘나라사랑 랩송’ 제작을 중단해달라”고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애국심은 강요 아닌, 마음에서 우러나는 것”

‘바람돌이’는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심과 이명박 정권을 사랑하는 친정권의식을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니냐”면서 “나라사랑은 정부가 잘할 때, 민간이 자발적으로 힘을 보태는 것이지 정부가 나서서 하는 것이 아니다. 유명 가수들을 동원해 국민의 눈을 가리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며 서명운동을 시작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 서명운동은 네티즌 사이에 퍼져, 서명이 시작한지 하루만이 16일 오후 8시 현재, 네티즌 4,556명이 동참했다.

10대 청소년들도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청와대에서 빅뱅 등 유명 가수들이 돌아가며 노래를 부르는 방안을 연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당 가수의 팬들이 분통을 터트렸다. 청소년들은 “정권이 인기가 떨어지니 가수들을 동원해 인기를 끌어올리려고 하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네티즌 ‘예쁜Girl님z’는 “빅뱅이 인기가 많으니까 10대 마음을 움직이려고 하는 것 아니냐”면서 빅뱅이 참여하는 것을 반대했다. ‘평생VIP’ 역시 “제가 좋아하는 가수뿐만이 아니라 다른 가수들도 참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15일 임시정부 수립 90주년과 3ㆍ1절을 맞아 “독립정신과 임시정부의 국권회복 노력을 되새길 수 있는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며 “그 가운데는 10대, 20대 젊은이들의 애국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랩송을 제작, 전파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고 밝힌바 있다.

다음은 청와대가 추진하는 ‘나라사랑 랩송’에 대한 네티즌의 반응이다.

‘고맙지용’ - 이런 것으로 애국심 살 생각하지 마시고, 국민들 생각 1초라도 더해서 편하게 좀 살게 해주십시오. 대통령과 정치인들이 국민들을 위한 정치를 펼치고 노력하는 것이 눈에 보일 때 국민들이 애국심을 갖게 되는 일은 당연한 것 아닙니까? 그리고 제발 연예인들 인기로 관심 끌려고 하지 마십시오.

‘dltmfdlaehk’ - 국민들을 위해주고 올바른 정책을 만든다면, 국민들이 애국자가 되기 마련입니다. 무엇이든 국민을 생각하여 일을 실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 같은 청소년들 조차도 이건아니라고 생각을 하고 분별하는데, 무슨 생각으로 이러시는지 안타깝습니다. 빅뱅은 우리가지킵니다.

‘nzgq’ - 설사 노래가 나온다 해도 걱정마세요. 곡이 좋으면 명박퇴진 랩송으로 바꿔부르면 됩니다.

‘mysterious’ - 국민들이 언제는 나라사랑 안했습니까? 청와대, 국회 사람들과 경찰, 검찰만 나라사랑하면 됩니다.

‘해오라비난초’ - 국민이 하라는 것이나 좀 잘해보세요. 당신들 입에서 나라사랑이라는 말이 나옵니까?

정혜규 기자 66950@hanmail.net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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