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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점거 농성을 해서라도 일제고사 없애고 싶다”

등록 2009-02-23 14:40

23일 일제고사 반대 농성에 들어가는 청소년, 난다(19)  ⓒ 바이러스 자료사진
23일 일제고사 반대 농성에 들어가는 청소년, 난다(19) ⓒ 바이러스 자료사진
[교육] 일제고사 반대 농성에 들어가는 난다(19) 인터뷰
청소년들이 일제고사 중단을 요구하며 장기 농성에 돌입했다.

‘무한경쟁 일제고사 반대모임 Say-No’ 소속 청소년들은 23일 “일제고사를 추진하는 정부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알리기위해 청소년, 청소년단체활동가들이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일제고사 관련해서 최근 성적 조작 파문이 벌어졌음에도 불구하고, 3월 10일 예정된 일제고사를 진행한다.

‘Say-No’ 소속 청소년들은 청소년, 교사들의 반대에도 일제고사를 진행하는 것에 항의, 다음달 10일까지 농성을 계속한다. 청소년 농성은 지난 89년 전교조 해직사건 때 교사들의 복직을 요구하며 청소년들이 농성을 한 이후, 꼭 20년만에 다시 발생했다.


농성에 들어가는 청소년 중 한명인 ‘난다’(닉네임, 19)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그와의 인터뷰.

- 일제고사관련농성은 어떻게 해서 하게 되었나?

“지난해 10월, 12월에도 일제고사를 반대하는 캠페인이나 퍼포먼스 등을 했는데도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일제고사를 반대하는 학생들에게는 중징계를, 교사들에게는 해임이나 파면을 시키는 등 상식을 넘어선 조치들을 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좀더 강력하게 우리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서 농성을 하게 되었다.”

- 일제고사농성을 주관하는 단체는 어디이며, 언제까지 할 것인가?

“‘무한경쟁 일제고사에 반대하는 청소년모임 Say-No’와 청소년 단체, 사회단체 등에서 활동하는 활동가도 함께한다. 농성은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진행하며, 일제고사가 시행되는 3월 10일까지 할 예정이다. 당일날, 우리는 등교거부를 또 할 것이고, 전교조와 같이 체험학습, 기자회견 등을 할 예정이다.”

-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이른바 일제고사 성적조작 사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일제고사를 진행하면서 어쩔수 없이 일어날 수밖에 없던 일이라고 생각한다. 학교들은 전교생 성적이 안나오면 학교 평가에 않좋은 인상을 남기고, 예산이 줄어들 수도 있는데, 어쩔수 없이 조작을 할 수 밖에 없다.”

-농성에 임하는 각오를 한마디 해달라.

“‘점거’라도 해서라도 일제고사를 없애고 싶다. 말로만 학력 확인이지, 일제고사는 그야말로 무한히 경쟁하게 만드는 시험이다.”

김명진 기자 kamj9438@naver.com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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