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교육청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청소년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교육제도] ‘일제고사 반대’ 농성 참여 청소년이 시민들에게 보내는 글
나는 청소년 인권 운동이라는 꿈을 가지고있다. 작년 10월과 12월, 일제고사를 반대하는 활동으로 학교앞 홍보, 등교거부, 촛불문화제 참여 등을 하였다. 일제고사 반대 활동은 청소년이 해야만 하는 권리이자 의무라고 생각을 했다. 그로 인하여 학교에서 “퇴학을 시키겠다”라는 협박을 듣기도 했다.
며칠전, 작년 10월에 진행한 일제고사 성적이 공개되었다. 성적표는 시, 도교육청과 지역 교육청들의 순위, 학교와 개인의 등수를 보여주어 학생들을 줄세웠다. 교과부에서는 임실의 기적을 발표했다. 하지만 바로 일제고사 등수를 높이기 위하여 여러가지 조작을 저지른 것이 하나둘씩 드러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교과부는 일제고사 성적을 가지고 학교 평가에 연계할 것이라고 한다. 예산배정도 마찬가지다. 그렇게 된다면 교사들은 학교 평가를 좋게하기 위하여 학생들에게 공부를 강요할 것이다. 학생들은 입시 스트레스에 시달릴 것이다. 학생들이 인권운동 등에 관심갖지 못하고, 공부만할 것도 뻔하다.
일제고사를 반대하는 이유로 선생님들을 12명이나 해직시키는 사태도 일어났다. 이런저런 문제가 연이어 발생해도 교과부에서는 일제고사를 강행할 것이라고 하고있다.
이에 다가올 3월 10일에 치르는 일제고사를 막고, 일제고사 선택권을 주다 해직된 교사들의 복직을 위하여 농성을 시작했다. 우리의 농성은 일제고사를 보게되는 당일까지 계속된다. 우리는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스트로폼과 돗자리를 깔고, 침낭을 덮고 농성을 시작하였다. 우리들의 농성을 격려하기 위하여 진보신당 심상정 대표가 격려 방문을 오기도 했다.
날씨가 많이 따뜻해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추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가 다녀야 할 학교의 현실이 더욱 어둡고 춥다. 일제고사가 계속되면 살얼음판 같은 교실이 될 것을 알기에 농성을 한다. 일제고사가 없어질 때까지, 일제고사 반대로 해직된 교사들이 복직할 때까지, 일제고사의 부당성을 알리며 끝까지 싸울 것이다.
정재호 기자 ppk91@naver.com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이에 다가올 3월 10일에 치르는 일제고사를 막고, 일제고사 선택권을 주다 해직된 교사들의 복직을 위하여 농성을 시작했다. 우리의 농성은 일제고사를 보게되는 당일까지 계속된다. 우리는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스트로폼과 돗자리를 깔고, 침낭을 덮고 농성을 시작하였다. 우리들의 농성을 격려하기 위하여 진보신당 심상정 대표가 격려 방문을 오기도 했다.
농성장에 격려 방문을 온 심상정 대표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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