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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기자 하루체험, 방과후수업 교사되다

등록 2009-07-31 15:12

복지관에서 방과후 수업을 하는 학생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복지관에서 방과후 수업을 하는 학생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교육일반] 지역 복지관 무료 방과후 학습 프로그램에 참여
요즘같이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는 자녀들의 교육비 또한 부모들에겐 큰 부담이 된다. 하지만 어쩌 겠는가. ‘내 자식, 내 새끼’가 조금이라도 더 교육받게 하고 싶어하는 것이 우리 부모들의 마음이니까 말이다.

하지만 학원비는 여전히 비싸다. 10, 20만원 대는 기본으로 생각 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이런식으로 진행되다 보니, 경제가 어려운 사람들은 교육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나선 곳이 각 지역 복지관이다.

지역 복지관에서는 방과후수업이라고 해서 초등학생들이 학교 수업을 마치면, 바로 복지관에서 학원처럼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1:1 과외는 아니지만, 10~20명 정도를 한 팀으로해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주로 자원봉사자들 중 과목별 전공 봉사자들이 학생들을 가르치는 경우가 많다. 봉사자가 없다면 우선, 사회복지사들이 나설수 밖에 없다.


매 시간마다 20명 정도의 학생을 한 교사가 관리하면 무리가있기 때문에 방과후 학습 도우미를 모집하여 교사들을 돕기도 한다. 이번에 자원봉사활동을 하기위하여 찾아간 곳은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지산 종합 복지관’이다.

이곳은 아동·청소년·여성·노인·장애인으로 복지 프로그램을 나누고, 체계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지산복지관에서는 ‘위드수성 아동학습지원’ 이라는 프로그램으로 방과후 학습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참여 봉사자 학생은 2명. 공부방에 들어서는 순간, 귀여운 초등학생들의 “안녕하세요”라는 인삿말이 눈에 들어왔다. 서로 인사를 나눈뒤, 담당 교사가 각 봉사자들에게 임무를 주었다.

1일 교사가 되어, 초등학생에게 수학을 가르치고 있는 모습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1일 교사가 되어, 초등학생에게 수학을 가르치고 있는 모습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한 봉사자에게는 공책에 ‘수학문제 만들기’를 봉사활동 과제로 내주었고, 나에겐 귀여운 꼬마 여학생 옆에서 ‘그 학생이 틀린 수학문제를 가르치라’는 임무를 주었다. 내 옆 꼬마학생은 처음에는 조용하다가 내가 수학문제를 하나하나 가르쳐 줄때마다, 애띤 미소를 보이며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이학생을 가르치면서, ‘선생님이란 직업이 참 보람된 직업이구나’를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다.

종이접기를 배우고 있는 초등학생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종이접기를 배우고 있는 초등학생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지산복지관에서 진행되는 방과후 수업은 한문 ,수학, 국어에 종이접기 수업까지 모두 한 명의 교사가 지도했다. 그만큼 지역내 봉사자가 부족하단 뜻일 것이다.

비록 무보수로 학생들을 지도할지라도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그래서 학생들이 질 좋은 수업을 받는 날이, 하루라더 더 빨리 오길 바란다.

손요한 기자 dygks9512@naver.com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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