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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신호등 없이 살 수 있는 나라, 필리핀

등록 2009-08-07 15:09

필리핀의 교통 다바오 시티의 한 재래시장 앞, 많은 지프니 들과 사람이 엉켜져 있다(위)필리핀의 신호등. 필리핀은 우리나라의 4개 신호등에 비해서, 5개의 신호등을 이루고 있다.(아래) ⓒ 필리핀다바오=인터넷뉴스 바이러스
필리핀의 교통 다바오 시티의 한 재래시장 앞, 많은 지프니 들과 사람이 엉켜져 있다(위)필리핀의 신호등. 필리핀은 우리나라의 4개 신호등에 비해서, 5개의 신호등을 이루고 있다.(아래) ⓒ 필리핀다바오=인터넷뉴스 바이러스
[국제] 김명진 사진전문 기자의 취재수첩2
바이러스 김명진 사진전문기자가 7월 14일부터 8월 12일까지 일정으로 필리핀 현지 취재를 하고 있습니다. 이 취재에서는 우리나라의 교육과 필리핀의 교육 시스템을 분석하고, 필리핀의 문화를 집중적으로 보도할 예정입니다.

여러분, 여기는 필리핀 다바오 시티입니다. 저는 이곳에 지금 약 20일간 머무르면서, 계속해서 취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취재를 진행하면서 가장 어려운점은 일단 이곳은 교통편이 좋지 않다는 점입니다.

매번 택시를 타고 이동을 하는데에도 불구하고, 취재장소로 가기가 불편합니다. 필리핀에서는 신호등을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신호등이 왠만한 도로에는 없습니다. 최소한 왕복 4차선 도로에다가, 4거리 정도가 있어야지 신호등이 있습니다. 신호등이 있어도 정지선이나, 차선은 없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일반 도로는 중앙선 조차도 없습니다. 비가 오거나 밤이면, 교통사고가 많이 날 것 같은 걱정이 듭니다.


하지만, 정작 필리핀은, 차선이, 정지선이, 중앙선이, 신호등이 없어도 우리나라 보다 교통사고율이 적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양보’라고 합니다.

열대지방 사람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1분1초가 바쁜사람들이 아닌, ‘느릿느릿’ 문화라고 합니다. 뭐든지 서로 양보하고, 기다리고, 여유롭게 생활하는 습관 때문에 차들이 좌회전을 하면 반대편 차는 멈추어 줍니다. 유턴을 할 때에도 차가 없을 때를 기다리거나 정 바쁠때는 그냥 유턴을 해도 반대편 차들이 융통성 있게 기다려 준다고 합니다. 교통상황은 우리나라보다 좋지 않지만, 교통문화 즉, 양보하고 배려하는 것은 우리나라보다 더 나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너무나도 바쁘게 사는 우리나라. 도로에서 좌회전하는 시간 10초만 다른 사람에게 양보해 줄 수는 없을까요?

김명진 사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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