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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이번엔 중국산 ‘짝퉁 메모리스틱’…소형소포로 밀배송

등록 2006-06-29 13:33

서울경찰청 외사과는 29일 유명 브랜드를 도용한 중국산 가짜 메모리스틱(데이터 저장 매체)을 판매한 혐의(상표법 위반)로 이모(37)씨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변모(42)씨 등 3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작년 12월24일부터 최근까지 중국 상하이 전자상가에서 일본 유명 전자제품 브랜드의 `짝퉁' 메모리스틱 1천117개를 구입한 뒤 국내 소비자들에게 판매해 모두 1억1천만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 등이 판매한 1~2GB(기가 바이트) 용량의 메모리스틱은 정품이라면 시중가 30만원 상당의 고가 제품이지만 가격이 7만원 안팎인 중국산 가짜는 정품으로 둔갑해 8만~13만원에 판매됐다.

조사 결과 이들은 해외에서도 별다른 제약 없이 국내 인터넷 쇼핑몰에 판매 업체로 등록할 수 있는 점을 악용, 중국에 거주하면서 국내 네티즌에게 물품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메모리스틱이 두께가 1.6㎜로 얇고 무게도 2g가량으로 가벼운 점을 이용해 비교적 통관검사가 취약한 소형 소포의 형태로 국내 구매자에게 물품을 배송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구매자들은 시중가보다 절반 이상 싼 가격에 제품을 샀지만 막상 구입한 제품은 내부 집적회로(IC) 부품이 불안정하고 외관의 부품 재질 역시 쉽게 뜯어져 고장율이 정상제품의 7배 가량 높았다고 경찰은 말했다.

경찰은 인터넷을 통한 가짜 전자 관련 제품의 국내 밀반입.판매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메모리스틱(Memory Stick)은 아날로그 카메라의 필름 역할을 하는 저장 매체로 디지털 카메라에서 촬영된 영상 등을 저장하는데 사용된다.

김병규 기자 bkkim@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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