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
[매거진 Esc] 2007 전자제품 연말정산,
디지털·IT·얼리아답터 전문가 5인이 뽑은 ‘올해 최고’- 브랜드
디지털·IT·얼리아답터 전문가 5인이 뽑은 ‘올해 최고’- 브랜드
고진우 (‘얼리어답터’ 콘텐츠 팀장)
혁신으로 시장을 창출하는 능력-애플 사람들은 애플이 대량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뒤 자본으로 마케팅에 힘을 쏟는 회사라 생각한다. 하지만 애플이 가진 능력은 일차원적인 능력이 아니라 혁신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능력이다. 지금까지 아무도 보지 못했던 인터페이스기에 충격이 더 컸던 아이폰은 엠피3 플레이어에 처음으로 하드디스크를 넣었던 2001년판 혁신의 연장이다. 끊임없는 혁신의 결과, 지난 10월 발표한 애플의 공식 매출은 62억2천만달러, 순익은 9억4백만달러였다. 부채는 없고 현금만 154억달러를 가지고 있다. 애플은 제조사가 아니다. 오래전부터 이들은 아이티 제품은 감동과 감흥을 전달해야 하는 디지털 문화 상품임을 잘 알고 있었다. 조현경(‘디시인사이드’ 콘텐츠 팀본부장·얼리어답터 칼럼니스트)
캐논인가, 캐논이 아닌가-캐논
캐논을 올해의 브랜드로 선정한 이유는 캐논의 사업 분야 때문이다. 캐논은 카메라·프린터·복사기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프린터와 복사기(복합기)에서는 단연 1위이며 카메라 사업에서도 아날로그와 디지털 분야에서 강세를 보인다. 다른 브랜드에 비해 디지털카메라 사업에 대해서는 대처가 좀 늦은 편이었지만 아날로그 카메라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오에스(EOS), 익서스(IXUS) 등 모델을 성공시켜 니콘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특히 올해 디에스엘아르(DSLR·디지털 일안반사형)에서는 이오에스 40디(D), 일반 디카에서는 익서스 860아이에스(IS)가 많은 사랑을 받았다. 캐논은 ‘캐논인가, 캐논이 아닌가?’라는 광고 문구로 브랜드를 강하게 인식시키는 데에도 성공했다.
박승민(‘엔펀’ 콘텐츠 매니저)
M2로 인지도를 증폭시키다-이노디자인
이노디자인은 세계적인 디자인 컨설팅 업체지만, 2007년도에는 제품 브랜드로 더 유명해졌다. 6종의 신제품을 선보였는데, 그중에서도 자회사인 이노맨과 함께 출시한 엠피3 플레이어 엠(M)2는 이노디자인 브랜드 인지도의 증폭제 구실을 담당했다. 엠2는 액세서리 콘셉트의 제품으로서 이노디자인의 디자인적 감각이 돋보이는 모델이다. 흑백 두 색상으로 단순하면서 세련된 엠피3 플레이어의 모습을 갖췄다. 디자인이 제품 성공 요소의 최전선에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노디자인이 선보인 엠2와 신규 브랜드는 소비자들의 반응을 긍정적으로 이끌어내기에 충분하다. 향후 이노디자인의 라인업에 대해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김정철(‘바이컴닷컴’이사·IT칼럼니스트)
초콜릿을 먹은 뒤 달라졌어요-엘지 싸이언
싸이언은 저가형 휴대전화를 찍어내는 세계 5위의 휴대전화 제조업체였다. 싸이언과 가장 잘 어울리는 단어는 ‘공짜폰’이었다. 그런데 싸이언이 초콜릿을 맛보고는 모든 게 달라졌다. 싸이언은 블랙라벨 시리즈를 내놓았고, 사람들은 밸런타인 데이도 아닌데 초콜릿폰을 1천500만개나 먹어치웠다. 뒤이어 샤인폰을 발매했고, 결정적으로 올해 싸이언은 프라다와 손잡고 프라다폰을 내놓았다. 프라다폰은 프리미엄 디카폰인 ‘뷰티폰’과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LG-KS20’로 이어지고 있고, 사람들은 싸이언과 가장 잘 어울리는 단어를 ‘프리미엄’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싸이언은 가장 멋진 휴대폰을 만드는 세계 5위의 휴대폰 제조업체가 됐다.
서범근(디지털 칼럼니스트)
게임기 비중 줄이고 반전 시작-아이리버
아이리버 유(U)10이 출시됐을 때 아이리버는 애플이라는 강력한 상대를 만나 고전을 면치 못했다. 유10이 애플의 아이팟에 밀리면서 슬럼프는 시작됐다. 해외에서 애플과 경쟁하는 사이 국내에서도 삼성 옙에게 엠피3 플레이어 시장 선두자리마저 뺏기고 만다. 하지만 아이리버는 올해 다시 한번 도약했다. 와이브로 게임기 사업의 비중을 줄이고 엠피3 플레이어 사업에 집중하면서 반전이 시작됐다. 아이리버의 2007년 라인업은 그 움직임을 보여준다. 클릭스, 티(T)50, 에스(S)10, 아이리버 엔엑스(NX)에서 최근에 히트 상품이었던 엠(M)플레이어까지 새로운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브랜드 이미지 되살리기에 나섰다. 올해 아이리버의 브랜드 가치는 ‘혁신’과 ‘회복’ 두 단어로 설명할 수 있다.
혁신으로 시장을 창출하는 능력-애플 사람들은 애플이 대량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뒤 자본으로 마케팅에 힘을 쏟는 회사라 생각한다. 하지만 애플이 가진 능력은 일차원적인 능력이 아니라 혁신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능력이다. 지금까지 아무도 보지 못했던 인터페이스기에 충격이 더 컸던 아이폰은 엠피3 플레이어에 처음으로 하드디스크를 넣었던 2001년판 혁신의 연장이다. 끊임없는 혁신의 결과, 지난 10월 발표한 애플의 공식 매출은 62억2천만달러, 순익은 9억4백만달러였다. 부채는 없고 현금만 154억달러를 가지고 있다. 애플은 제조사가 아니다. 오래전부터 이들은 아이티 제품은 감동과 감흥을 전달해야 하는 디지털 문화 상품임을 잘 알고 있었다. 조현경(‘디시인사이드’ 콘텐츠 팀본부장·얼리어답터 칼럼니스트)
캐논인가, 캐논이 아닌가-캐논

캐논
M2로 인지도를 증폭시키다-이노디자인

이노디자인
초콜릿을 먹은 뒤 달라졌어요-엘지 싸이언

엘지 싸이언
게임기 비중 줄이고 반전 시작-아이리버

아이리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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