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호 우문입니다만, 스님도 외로움을 느낄 때가 있으신가요?법정 그럼요. 사람은 때로 외로울 수 있어야 합니다. 외로움을 모르면 삶이 무디어져요. 하지만 외로움에 갇혀 있으면 침체되지요. 외로움은 옆구리로 스쳐 지나가는 마른 바람 같은 것이라고 할까요. 그런 바람을 쏘이면 사람이 맑아집니다. <꽃잎
한순간 백창우새벽, 내 푸른 몸 속으로짧은 음악 하나맴돌다 사라진다창 밖은 깜깜세상나는 깨어 있어도 잠들어 있고........................단 한 번 뿐이지내가 살아가며만나는 모든 순간들은
지구의 지붕이라는 티베트에서 온 수행자들이 서울 관광을 했다고 합니다. 휘둥그레진 눈으로 며칠 동안 문명세계를 둘러본 이들은 아스팔트 위로 끝없이 질주하는 자동차를 보고 가이드에게 물었습니다. “도대체 어디로 저렇게들 달려가는 겁니까?” <속도에서 깊이로>라는 책을 쓴 윌리엄 파워스는 이 ...
자화상내 몸 어딘가에서문 열리는 소리가 났지열쇠꾸러미는 누구 손에 있었나꾹꾹 흙 밟던 여인아흑흑 자주 울던 여인아 <머리에 꽃 이고 아리랑>(최은진 지음, 난다) 중에서
나를 위해서일 때도 있지만 때로는 남을 위해서도 자기 나름대로는 그렇게 판단해서 거짓말을 합니다. 어떻게든 그 순간순간 자기 나름대로는 이렇게 잘한다고 해요. 그런데 그렇게 나름대로 잘한다고 하면서 지금까지 살아왔으면 행복해야 할 텐데 과연 그렇게 되었습니까? 원했던 결과가 얻어지지 않았다면 뭐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