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 내놓을만한 한국학자 한국 지성인 사회에서 동서 철학과 종교학을 동시에 제대로 연구하고,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학술서적을 내어, 그 학문성에서 세계에 내놓을 수 있는 학자 한분을 인문학 분야에서 들라면 길희성교수를 들고 싶다. 그가 그의 생에 말년에 그의 지성의 모든 열정을 쏟을 ‘공부와 명상의 집’을...
일상의 순례자 바람에 따라 흔들리며 살아가는 현대인은 점차 뿌리 뽑힌 존재로 변해간다. 마음의 정처가 없다는 말이다. 행복을 찾아 떠돌지만 마음 깊이 도사린 외로움은 가실 줄 모른다. 외로움은 자기와의 불화이고 온전한 삶으로부터의 소외이다. 하지만 외로움은 또한 고향으로 돌아오라는 부름이기도 하...
백성호의 《현문우답》을 읽고 성인의 말씀을 끌어오고 권위있는 학자의 설을 장황하게 인용하는 이유가 뭘까? 거기에는 결국 내 말을 하기 위한 수단으로 삼을려는 속내가 갈려있다. 그런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음은 결국 남의 입을 빌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력이 붙고 내공이 쌓이게...
우리는 우리의 형제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이미 죽음을 벗어나서 생명의 나라에 들어와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죽음 속에 그대로 머물러 있는 것입니다. 자기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누구나 다 살인자입니다.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살인자는 결코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없습니다. <성서 ...
<바가바드 기타> 2장 내가 존재하지 않았던 때란 없으며, 사람을 다스리는 자들도 그들이 존재하지않았던 때가 없느니라. 또한 우리는 앞으로도 영원히 존재할 것이니라. 바로 이 몸에서, 몸을 입을 이(영혼)가 소년기,청년기,노년기를 거치듯이 그렇게 또 다른 몸으로 들어가거니와, 그런 까닭에 ...
어떤 이가 물었다. “견성한 사람은 생사를 벗어난다고 나는 들었다. 그러나 과거의 조사들은 다 견성한 사람이지만 모두 생사가 있었고, 지금 세상의 수도하는 사람들도 다 생사가 있는데, 어떻게 생사를 벗어난다 하는가?” 나는 답하였다. “생사는 본래 없는 것인데 망령되이 있다고 헤아린다. 어떤 ...
밀란다왕이 물었다. “존자 나가세나여,다음 세상에 환생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대왕이여, 이름과 형태가 다른 세상에 환생합니다.” “현재의 이름과 형태가 다음 세상에 환생합니까?” “대왕이여, 현재의 이름과 형태가 다음 세상에 환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왕이여, 현재의 이름과 형태에 의해 선 혹은 악한 ...
나의 선종을 위하여 나는 나의 죽음을 경건하고 숭고하게 맞이하고 싶다. 나를 데리러 오시는 수호천사를 정중하게 맞이할 것이다. 평소에 수호천사께 기도를 많이 바쳤기 때문에 서로 잘 통할 것이다. 녹차 한잔 대접할 시간만 달라고 하고 훌쩍 따라 나설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살아있는 생을 통하여 스스로 잘 ...
초피스드로 늘어나던 한국 천주교 신자들의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8일 발표한 ‘한국 천주교회 통계 2010’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한국 천주교회 신자는 520만5천589명으로 인구대비 10.1%다. 이는 2009년말 대비 1.7%인 8만5천497명이 증가한 수치다. 한국의 천주교 인구는 1992...
우리는 자신이 죽은 뒤에도 계속해서 힘을 발휘하는 사람들, 동물적 자아를 이성에 종속시켜 사랑의 생활을 누린 사람들이 어떤 이유로 생명의 불멸을 의심하지 않았는지를 알 수 있다. 그들의 생활 속에서 우리는 생명의 불멸을 믿는 신념의 토대를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우리가 생명의 본질을 깊이 생각해볼 때,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