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논란을 빚어온 하미드 아부탈레비(57) 유엔주재 이란대사 지명자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방침을 8일 이란 쪽에 공식 통보했다. 미 상원이 아부탈레비 지명자의 입국사증(비자) 발급을 거부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지 하룻만의 일이다. 9일 <에이피>(AP) 통신 등 외신보도를 종...
1970년대 스페인의 열혈 운동권 대학생이던 호세 마리아 갈란테는 반정부 시위 도중 여러차례 체포됐다. 그때마다 그가 끌려간 곳은 정보기관의 지하 고문실이었다. 수갑을 찬 채 천정에 매달린 그에게 뭇매를 퍼부은 것은 ‘총잡이’로 불리던 악명높은 고문기술자였다. 그는 시위 대학생들을 고문하고 위협할 때면, 권총...
6일로 실종 30일째를 맞은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MH-370)의 행방을 추적할 만한 음향신호가 잇따라 포착돼 지지부진하던 수색작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공군참모총장 출신인 앵거스 휴스턴 국제수색단장은 6일 퍼스의 피어스 공군기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5일 중국 순시선이 실종기 비행기록장...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5일 러시아가 이미 병합한 크림반도에서 순순히 물러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그는 러시아가 추가 도발을 하지 않는 한, 크림반도 사태 해결을 위해 군사력을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폐막한 핵안보정상회의 결산 기자회견...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 정책을 날 세워 비판해온 리처드 포크(사진) 유엔 팔레스타인 인권 특별보고관의 임기가 오는 4월 말 종료된다. 그의 활동을 눈엣가시로 여겨온 미국 정부는 벌써 환영 성명을 발표했다. 서맨사 파워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24일 성명에서 “포크 보고관은 끊임없이 반이스라엘적 편견을 내...
이집트 법원이 이슬람주의 단체인 무슬림형제단 지지자 529명에게 무더기로 사형을 선고해 파문이 일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전례를 찾기 어려운 대규모 ‘집단 사형’ 판결은 ‘아랍의 봄’의 몰락을 상징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집트 북부 민야주 형사법원(재판장 사이드 유세프)은 24일 지난해 8월 이 지역의 한 경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