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넘도록 이어진 반정부 시위로 위기에 몰린 잉락 친나왓 타이 총리가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 카드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야권 지도부는 예정했던 대규모 집회를 강행하는 등 정국이 안정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잉락 총리는 9일 오전 9시42분께 생방송으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해 의회 해산을 공식 선언했다...
프랑스 파리의 고급 호텔에 투숙한 80대 부부가 동반 자살한 채 발견됐다. 두 사람은 유서에서 ‘존엄하게 죽을 권리’를 박탈한 당국을 거세게 비판해, 프랑스에서 존엄사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26일 <파리지앵> 등 현지 언론의 보도를 종합하면, 여든여섯살 동갑내기인 조르제트와 베르나르 ...
2014년 말로 예정된 철군 시한 이후에도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 계속 주둔할 수 있게 됐다. 아프간의 원로원 격인 ‘로야 지르가’(부족 원로회의)는 24일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하는 ‘미국-아프간 안보·국방 협력 협정’(BSA·안보협정)을 압도적으로 승인했다. <아에프페>(AFP) 통신은 “지난 21일 소집돼 회의를 이...
이란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독일(P5+1)의 핵 협상이 24일 새벽(현지시각) 극적으로 타결됐다. 향후 6개월간의 이행방안을 담은 잠정 합의안이긴 하지만, 10년을 끌어온 이란 핵 개발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갈등을 풀기 위한 첫 단추가 끼워진 셈이다. 캐서린 애슈턴 유럽연합(EU) 외교·안보 담당 집행...
미국과 아프가니스탄이 2014년 말로 예정된 미군 철군 시한 이후에도 미군의 장기 주둔을 허용하는 내용을 뼈대로 한 ‘안보·국방 협력 협정’에 잠정 합의했다고 <에이피>(AP) 통신 등 외신들이 20일 보도했다. 잠정 합의안은 미국-아프간 상호방위조약과 주둔군지위협정(소파)을 겸하는 형태다. 미국이 2014년 ...
지난 7월 군사 쿠데타 이후 처음으로 이집트 수도 카이로의 타흐리르 광장에서 18일 반군부 시위가 벌어졌다. 19일엔 무슬림형제단을 비롯한 쿠데타 반대 진영과 야권 연대체인 구국전선, 군부 지지 세력이 타흐리르 광장 등에서 각각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있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아흐람> 등 현지 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