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의 언 바다를 바라보며 아직도 울고 있는 엄마가 있다. 12월6일이면 세월호 참사 600일이다. 단원고 학생 4명(조은화, 허... 2015-12-04 19:32
‘약산 김원봉 장군의 처, 박차정 여사의 묘’. 열여섯자 비문만이 경남 밀양 야산에 묻힌 이 묘의 주인을 알려주고 있다. 김 ... 2015-11-27 19:34
지난 2년간 미혼모시설에서 공동생활을 하는 미혼모들을 만났다. 그 여자의 방에는 화장대가 없다. 20대 초반이 가장 많다. ... 2015-11-20 19:26
한 아이가 파쇄된 돈뭉치를 손에 올려놓았다. 밤낮으로 끝없이 올라가는 빌딩 숲에서 그리 멀지 않은, ‘쓰레기산’이라 부르는... 2015-11-13 19:27
그때 이른 아침 지하철엔 신문 냄새와 신문 소리가 있었다. 엄지와 검지 손가락에 침을 발라 한 페이지를 넘기면 진한 석유 ... 2015-11-06 19:48
밀양 송전탑 사태 당시 ‘야전사령관’으로까지 불리며 누구보다 격렬하게 공사를 막아온 한옥순(68) 할머니. 그는 부산에 살다... 2015-10-30 19:16
서울에서 13시간 만에 도착한 동거차도. 세월호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 소속의 크레인 작업선이 인양 사전 작업을 하고 ... 2015-10-23 19:19
앞집, 옆집, 뒷집이 대문을 열면 삼이웃이 된다. 2003년 강원도 속초의 문정숙 할머니(맨 왼쪽, 105살) 집 안방에 이웃의 할... 2015-10-16 19:33
서울시 은평구 진관동의 이말산은 조선시대 내시와 궁녀들의 묘가 산재한 곳이다. 제대로 관리되지 못한 이곳의 석물들은 대... 2015-10-09 19:15
휴일 낮 대민지원을 나선 군 장병들이 추수가 끝난 논을 샅샅이 살피며 벼 이삭을 줍고 있다. 1982년 가을 경기도 포천 들녘... 2015-10-02 19:57
깔끔하게 정리된 작은 소도시의 마을 분위기가 난다. 2011년 3월11일 진도 9의 지진과 해일이 휩쓴 후쿠시마 제1원전의 반경 ... 2015-09-25 19:20
노부부가 툇마루에 앉아 민화투를 치고 있다. 지난 13일, 한낮의 뜨거운 햇살을 피해 꼭두새벽부터 밭에 나가 콩이며 깨며 녹... 2015-09-18 19:31
“이추룩 변헌 거 보염수과”(이토록 변한 거 보이십니까?) 제주시 애월읍 상가리의 폭낭거리에는 보호수로 지정된 팽나무가 있... 2015-09-11 20:05
망연자실한 표정의 한 할아버지가 힘없는 손짓으로 긴 이별 짧은 만남의 아쉬움을 삭이고 있다. 그 손짓에서 근 60년 만에 만... 2015-09-04 19:43
아시아는 물론 지구상에서도 가장 가난한 국가 중의 하나로 인구의 3분의 1이 절대 빈곤에 허덕이는 네팔. 지난 4월에 발생한... 2015-08-28 1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