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4일 문학 새 책

〈내가 꾸는 꿈의 잠은 미친 꿈이 잠든 꿈이고 네가 잠든 잠의 꿈은 죽은 잠이 꿈꾼 잠이다〉 한차현(38)씨의 세 번째 소설집. 잠든 사이에 벌어지는 몽유병적 사건과 현실이 넘나드는 환상적인 필치의 표제작을 비롯해 여덟 단편이 묶였다. 문이당·1만원.

〈어느 가슴엔들 시가 꽃피지 않으랴 1, 2〉 시인 100명이 추천한 한국 현대시 100편을 싣고 시인 정끝별씨와 문태준씨의 해설을 곁들였다. 민음사·각권 9000원.

〈그 많은 느림은 다 어디로 갔을까〉 지난 10여년간 <장자>를 머리맡에 두고 읽으며 체득한 삶의 지혜를 ‘느림’이라는 코드로 풀어낸 산문집. 장석주 지음/뿌리와이파리·1만2000원.

〈카프와 북한문학〉 카프(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가동맹)와 북한 문학에 대한 비평과 논문의 중간 성격에 해당하는 글 모음. 홍정선 인하대 교수 지음/역락·1만3000원.

〈에펠탑 없는 파리〉 프랑스에 사는 소설가 신이현씨가 파리의 뒷골목을 누비며 건져올린 이야기. 랜덤하우스·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