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정국을 위기로 몰고 갔던 ‘반 헤즈볼라’ 조처들이 철회돼, 내전으로 치닫던 사태에 숨통이 트였다. <에이피>(AP) 통신은 14일 레바논 정부가 시아파 무장세력 헤즈볼라의 통신망 폐쇄 조처와 헤즈볼라와 연계된 공항 보안 책임자의 파면 조처를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가지 아리디 공보장관은 이날 기자...
한 팔레스타인 소녀가 이스라엘 건국 60돌 기념일인 14일 가자에서 벌어진 시위 도중 ‘고향으로 귀환할 권리’를 상징하는 열쇠를 들어 올리고 있다. 이날 시위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1948년 이스라엘 건국으로 수 십만명의 동족이 고향에서 쫓겨난 사건인 ‘나크바’(재앙)를 추모했다. 가자/AP 연합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장악했던 시아파 반미 정치·군사조직인 헤즈볼라가 10일부터 시내에서 철수하기 시작해, 레바논 내전 위기는 완화되고 있다. 다만 친헤즈볼라 세력과 정부 지지세력 간의 충돌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추가 충돌에 대한 우려는 사라지지 않는다. 군복을 입은 채 베이루...
푸아드 시니오라 레바논 총리가 10일 헤즈볼라의 무력 시위와 관련해 군의 개입을 요청한 데 대해 군이 중립적인 타협안을 제시해 사태가 진정될 지 주목되고 있다. 시니오라 총리는 이날 TV 연설을 통해 헤즈볼라가 레바논을 상대로 무력으로 쿠데타를 일으키고 있다며 모든 거리에서 무장요원들을 즉각 쫓아...
세계에서 범죄율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대통령 관저마저 도둑들에 털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8일 남아공 공영방송 SABC에 따르면 지난 주말 연휴 기간에 프리토리아 아카디아 지역에 있는 타보 음베키 대통령 관저에 도둑이 들어 낙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붕에 설치 중이던 시가 ...
비리 혐의로 사법당국의 조사를 받아온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가 사임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아랍계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7일 “올메르트 총리가 뇌물 수수 혐의로 사임하거나 직무가 정지될 것 같다”고 이스라엘의 정계 소식통의 말을 따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스라엘 경찰이 올메르트...
이스라엘이 오는 8일 건국 60주년을 맞는다. 유엔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인 1947년 11월29일 총회에서 영국의 위임통치를 받고 있던 팔레스타인 땅의 약 56%를 유대인들의 국가에 주는 팔레스타인 분할을 결의했다. 일부 영역을 잃게 된 아랍권이 이를 거부했지만 유대인들은 그로부터 5개월 보름만인 1...
지난 3월29일 치러진 짐바브웨 대선 결과 과반 득표자가 없어 결선투표가 실시될 것이라고 짐바브웨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 한 달여만인 2일 밝혔다. 선관위는 야당 후보인 모건 츠방기라이 민주변화동맹(MDC) 총재가 유효표의 47.9%를, 로버트 무가베 현 대통령이 43.2%를 얻어, 어느 쪽도 당선에 필요한 과반득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