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제도] 교육 격차 커지고 사교육 부담 더욱 심화될 듯
현재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은 2010년부터 진행될 예정인 영어수업에 대해 “반갑지 않다”고 말했다.
24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올해 중학교 2학년이 고교에 진학하는 2010년부터 전국의 모든 고등학교에서 영어 수업을 영어로 수업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10년부터 영어과목 전면 ‘영어’로 진행
이에 따라 2010년부터는 전국의 모든 고등학교에서 영어과목은 영어로 수업하게 될 전망이며 교육과정과 교과서, 교사제도가 전면 개편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 중학교 1, 2학년 학생들은 이번 인수위의 발표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다. 잘하는 아이들과 못하는 아이들의 차이는 더욱 벌어질 것 이준형(중1)군은 이번 인수위의 발표에 대해 “별로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며 “영어를 잘하는 애들도 있을테고 못하는 애들도 있을텐데 무조건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이 군은 “현재도 영어를 따라가지 못해서 학원을 다니는 애들이 있는데 영어로 수업이 진행되면 더욱 학원을 다니라는 엄마(부모님)의 요구도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전했다. 학생들은 특히 교육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에 대해 우려했다. 현재 교육 제도에서도 영어에 대해 접하지 못한 채 초등학교를 진학한 학생들 사이에서도 영어 수업을 따라가는 것에 있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영어만으로 진행되는 수업은 지금보다 분명한 격차가 있을거라는 생각이다. 영어 수업 들으려고 영어학원 가야 하나? 김혜진(중2)양은 “영어를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 분명히 격차가 있을텐데 영어로 수업을 하게되면 알아듣는 학생만 알아듣게 될 것”이라며 “그 격차를 줄이기 위해 학원을 더 다니게 될 거 같다”고 말했다. 뿐만아니라 영어 수업 이외의 과목에 대해서도 영어로 수업하는 것에 대해서는 강력한 반대 입장을 보였다. 안세진(중2)군은 “다른 과목도 영어로 수업하게 되면 한글이 점점 잊혀질 것 같고 혼란이 올것이다”고 밝혔다. 이준형(중2)군 역시 “영어 못하는 애들은 모든 과목을 못하게 되는거 아니냐?”며 반발했다. 한편 인수위는 오는 30일 인수의 회의실에서 이경숙 위원장과 학계 인사들이 토론자로 참석한 가운데 영어 교육 강화 방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이보람 기자 lbr5224@hanmail.net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하지만 현재 중학교 1, 2학년 학생들은 이번 인수위의 발표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다. 잘하는 아이들과 못하는 아이들의 차이는 더욱 벌어질 것 이준형(중1)군은 이번 인수위의 발표에 대해 “별로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며 “영어를 잘하는 애들도 있을테고 못하는 애들도 있을텐데 무조건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이 군은 “현재도 영어를 따라가지 못해서 학원을 다니는 애들이 있는데 영어로 수업이 진행되면 더욱 학원을 다니라는 엄마(부모님)의 요구도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전했다. 학생들은 특히 교육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에 대해 우려했다. 현재 교육 제도에서도 영어에 대해 접하지 못한 채 초등학교를 진학한 학생들 사이에서도 영어 수업을 따라가는 것에 있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영어만으로 진행되는 수업은 지금보다 분명한 격차가 있을거라는 생각이다. 영어 수업 들으려고 영어학원 가야 하나? 김혜진(중2)양은 “영어를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 분명히 격차가 있을텐데 영어로 수업을 하게되면 알아듣는 학생만 알아듣게 될 것”이라며 “그 격차를 줄이기 위해 학원을 더 다니게 될 거 같다”고 말했다. 뿐만아니라 영어 수업 이외의 과목에 대해서도 영어로 수업하는 것에 대해서는 강력한 반대 입장을 보였다. 안세진(중2)군은 “다른 과목도 영어로 수업하게 되면 한글이 점점 잊혀질 것 같고 혼란이 올것이다”고 밝혔다. 이준형(중2)군 역시 “영어 못하는 애들은 모든 과목을 못하게 되는거 아니냐?”며 반발했다. 한편 인수위는 오는 30일 인수의 회의실에서 이경숙 위원장과 학계 인사들이 토론자로 참석한 가운데 영어 교육 강화 방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이보람 기자 lbr52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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