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스포츠일반

씨름판 부상으론 “황소가 제격”

등록 2008-01-23 19:45

스포츠창 /

씨름판에서 사라졌던 ‘황소’ 부상이 40여년 만에 다시 등장한다.

씨름인들은 지역문화축제가 아닌 전국씨름대회에서 장사에게 소를 준 것이 1960년대 중반까지라고 기억한다. 1등은 송아지를 받았고, 2등은 쌀가마를 탔다. 그러나 이후엔 상금 등으로 바뀌었고, 이만기 경남대 교수는 1983년 제1회 천하장사 상금으로 당시 작은 아파트 3~4채를 살 수 있던 1700만원을 받았다. 황소 부상은 황소 트로피로 대체됐다.

‘쇼’같은 무대와 속전속결 경기로 침체된 씨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대학씨름연맹은 그 추억의 황소를 2007~2008 시즌 대학장사씨름 최강전(23~26일·경북 문경) 단체 우승팀 부상으로 내걸었다. 강원도 횡성군이 700만원 상당의 횡성한우 한마리를 기증했다. 황소는 단체전이 열리는 26일 횡성에서 대회장소인 문경으로 옮겨진다. 2년 전 이 대회 단체전 부상은 음악을 듣는 MP3플레이어였고, 지난해엔 부상이 따로 없었다.

우승후보인 경남대 울산대 인제대 등이 황소를 잡기 위한 치열한 모래판 싸움을 벌인다. 3개월동안 횡성, 안동 등을 돌며 1~5차대회까지 치러 최강전에 출전할 6개팀이 결정됐다.

성석윤 대학씨름연맹 전무는 “우승팀은 일단 소를 차에 싣고 학교로 돌아가 총장 시상식에서 소 전달식을 하기로 했다. 이후에 소를 처분하는 것은 씨름팀이 알아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호진 기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