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50·가명)씨는 가슴이 답답하다. 보건복지부의 ‘가사·간병 방문 도우미’로 일해왔는데, 내년에는 사업예산이 끊겨 일자리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김씨는 남편이 사업에 실패한 뒤 집안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 저소득층 장애인 등을 돌보는 대가로 한 달에 67만원 남짓을 손에 쥔다. 김씨...
우리나라가 어린이 복지와 관련한 주요 지표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배화옥 경상대 교수(사회복지학)의 ‘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간 아동복지수준 비교와 한국사회에의 시사점’ 보고서를 보면, 정부가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 재정 지원을 하는 가족급여 규모는 한...
수입 농·축산물은 밀려오는데 ‘국민 건강’을 지킬 음식점 원산지 표시 입법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원산지 표기 확대 등의 내용이 담긴 식품위생법 개정안이 지난 3일 법사위에 상정됐으나, 통과되지 못하고 회기가 끝났다”며 “다음 회기 때 다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보건...
‘중국산 찐쌀’로 지은 밥을 내놓는 음식점은 앞으로 원산지 표시를 해야 한다. 중국산 찐쌀은 쪄서 말린 뒤 들여오는 쌀로, 유해한 표백제나 방부제가 검출돼 물의를 빚기도 했다. 보건복지부는 27일 식품위생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내년부터 100㎡(30평) 이상 중·소형 일반음식점들은 ‘쌀의 원형을 유지...
우리나라의 영아 사망률이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인구보건복지협회와 유엔인구기금(UNFPA)이 발간한 ‘2007 세계인구 현황 보고서’를 보면, 한국의 1년 미만 영아 사망률은 1천명당 3명으로 일본, 싱가포르, 노르웨이, 스웨덴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낮았다. 그러나 임신·분만이나 관련 합병증...
전국 예식장 손님들의 숟가락을 놓게 했던 비위생적인 ‘중국산 통조림 갈비탕’이 앞으로는 중국산이라는 이름표를 달아야 한다. 또 8월 이후 미국산 쇠고기가 본격적으로 시중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소형 음식점들도 원산지 표시 의무제에 새로 참여하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20일 “쇠고기 원산지 표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