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앞바다를 검게 물들인 1995년 ‘시프린스호’ 기름 유출 사고 뒤편에는 기름덩어리 만큼이나 시커먼 잇속 챙기기가 횡행했다. 흘러나온 벙커시유 제거에 나선 방제업체는 동원된 인원과 선박 수를 부풀려 방제비 타내기에 바빴다. 또 해경 고위 간부와 국회의원은 사고 회사의 뒷배를 봐주고 수천만원의 뇌물을 ...
충남 태안 앞바다에 쏟아진 검은 기름이 ‘국지적 오염’일 것이란 당국의 예상을 뒤엎고 날이 갈수록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애초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허베이 스피리트호 사고가 지난번 시프린스호 때보다 해안에서 떨어진 곳에서 일어나 막대한 기름 유출량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충남 태안 앞바다에 검은 원유를 쏟아놓은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 선체에 난 구멍 세 곳을 사고 발생 48시간여 만에 봉쇄했으나, 1만여㎘의 원유 상당 부분이 인접 해안으로 밀려들었다. 기름은 가로림만과 근소만 등 서해안의 주요 개펄로 흘러들고 있고, 최악에는 동북아 최대의 철새 도래지인 천수만까지 밀려 ...
학교급식 재료를 납품하는 식재료공급 업체들과 학교급식소 등이 유통기한을 속이거나 위생기준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7일 겨울철 식중독 예방과 식육 원산지 표시제도 이행 여부를 살피기 위해 학교급식소, 식재료공급업체, 일반음식점 등 1290곳에 대한 일제 점검 결과 1...
나이를 먹도록 ‘싱글’로 남아 있는 가장 큰 이유로 기혼자들은 ‘독신 생활의 즐거움’과 ‘불안한 직장’을 첫손에 꼽았다. 5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06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실태조사 보고서’를 보면 전국의 기혼 여성 8724명과 기혼 남성 1338명을 대상으로 ‘만혼·비혼 이유’를 물어본 결과, 여성 응답자...
“태아 초음파 기념 촬영은 안돼요!” 식품의약품안전청이 4일 태아의 모습을 기념으로 남기려 초음파영상진단장치를 이용하는 행위를 삼갈 것을 당부했다. 식약청은 “태아의 크기, 위치, 움직임, 심박동 등을 진단하는 데 사용되는 초음파영상진단장치의 초음파가 태아에게 해를 끼친다는 명백한 증거는 없으나, 생체...
지난해 ‘오리지널 약’과 ‘복제약’의 약효가 같다고 시험 데이터를 조작한 사례가 무더기로 적발된 데 이어, 당시 조작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채 미봉됐던 576개 복제 의약품 목록이 공개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2일 ‘시험기록 자료 미비 등으로 조작 여부를 가리지 못한 576개 복제약 목록을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