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전국 각지의 국공립 박물관들이 유례없이 풍성한 명품 전시를 차렸다. 국립광주박물관의 ‘절강성의 보물’(11월25일까지)전은 남조·송대 귀족문화 본산이던 중국 저장성(절강성) 대표 문화재 200점을 국내 처음 선보이는 대형 전시다. 하모도 유적의 벼이삭이 그려진 토기와 ‘와신상담’ 고사로 유명한 월왕의 ...
서울 명동성당이 종현 언덕을 깎아 터를 닦은 건 1887년이었다. 종현은 임진왜란 당시 명군 장수 양호가 숭례문 종을 떼어 걸었다고 하여 붙여진 지명이다. 첫 순교자 김범우 집터가 근처여서, 프랑스인 푸아넬 신부는, 1883년부터 땅을 ‘빼앗다시피’ 해서 조금씩 사들였다고 기록했다. 조선 조정은 성당이 언덕 아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