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에 대한 인간의 감각은 날카롭다. 살인·강간·싸움과 같은 물리적인 폭력은 우리의 눈에 쉽게 포착되고, 이를 대하는 마음에는 자연스럽게 ‘도덕적으로 분개한다’는 감정이 깔린다. 다양한 형태의 물리적 폭력들이 미디어에 많이 포착될수록 “폭력을 멈추라”는 긴박하고 필사적인 ‘에스오에스’(SOS, 구조를 위한 모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통신심의규정 개정을 강행해, 당사자가 아닌 제3자의 신청이나 방심위 직권으로 인터넷 게시글을 명예훼손으로 심의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이에 따라 인터넷 공론장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우려된다. 다만 방심위는 ‘정치적 남용’ 가능성 등에 대한 시민사회의 강한 반대 여론을 의식해 ‘...
<한겨레> ‘탐사기획팀’이 장기 기획 보도로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에서 주는 ‘민주시민언론상’ 본상을 수상했다. 민언련은 9일 “<한겨레> 탐사기획팀과 <뉴스타파> ‘친일의 망각’ 제작진을 ‘제17회 민주시민언론상’ 본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탐사기획팀은 지난해 11월 ‘반도체 ...
최근 협찬기사 등 ‘돈 받고 쓴 기사’가 잇따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기사와 광고 사이에 있는 ‘유사광고’의 현황을 짚고 개선 방안을 제시한 연구보고서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협찬기사의 경우 기사 제목에서부터 후원받은 사실을 명확히 밝혀야 할 필요성 등이 제기됐다. 수익 늘리려다 언론 신뢰도 훼손유...
인터넷상 명예훼손에 대한 피해구제를 강화하겠다면서 언론중재위원회(언중위)가 추진하고 있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해 “언중위가 거대한 심의기구를 지향하고 있다”는 등 우려와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9일 언론개혁시민연대와 언론인권센터는 ‘인터넷상의 명예훼손, 피해구제는 어떻게 해야 하나?’ 제목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