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센 강풍이 불던 5일 오전. 제주도 북동부 지역인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의 세화 5일장에 어김없이 나온 최봉림 씨는 단체 손님에게 뜨거운 어묵을 국물에 가득 담아 내놓는다. 한 손님이 체했다며 어묵을 먹지 않자 손님의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 사이를 꾹꾹 눌러준다. 여기가 아프면 체한 것이 맞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