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로 가는 가계부, 이젠 재무설계다]
월급 CMA에 넣고 60% 장단기 저축
월급 CMA에 넣고 60% 장단기 저축
Q: 결혼보다는 해외연수나 여유로운 은퇴를 꿈꾸는 20대 후반의 독신입니다. 직업이 교사이기 때문에 은퇴 뒤에 사학연금으로 기본적인 생활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연금제도가 바뀌면서 기대했던 수준의 연금을 받기 어려울 것 같아 미래 계획을 더 꼼꼼하게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1~2년 안에는 전세를 얻어서 독립하고, 10년쯤 뒤엔 해외연수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효과적인 재무관리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A: 삶의 유형이 다양해지면서 독신으로 당당한 삶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대체로 독신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의 성향은 독립성이 강하고 자기계발에 관심이 많으며 여행 등 취미생활이 다양한 편입니다. 그러다보니 월 소득에 비해 소비지출이 적은 편이 아닙니다. 게다가 이번 경우 교사라는 점 때문에 은퇴에 대한 준비도 다소 소홀히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인생계획은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재무관리는 계획성 있게 하되, 독신은 물론 결혼까지 함께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계부 작성으로 계획성 있는 소비지출 습관화 필요
먼저 월급통장을 시엠에이(CMA)통장으로 바꾸고 계획성있는 지출을 해야 한다. 가계부 작성은 필수다. 현재 지출내역을 분석하면 고정지출 105만원 가량에 변동지출이 42만원이다. 고정지출 부분에서는 보험료 11만원을 종신보험이 아닌 병원비 실비와 운전자 보험 설계가 통합적으로 가능한 보험으로 대체한다. 변동지출 부분에서 교제비를 조금 줄이는 방향으로 현금흐름을 조정하자.5c(그림 참조) 저축이 가능한 금액이 월 42만원이던 것을 60만원까지 끌어올리고 장기적으로 급여가 인상될 때마다 지출 대신 저축을 꾸준히 늘려서 소득대비 60%는 저축(연금보험료 포함)이 가능한 구조를 짜야 한다. 연금보험료는 변액연금과 일반 변동금리 상품에 가입되어 있는데 두가지 상품 모두 지금처럼 유지한다. 다만 변동금리 상품은 납입기간이 5년으로 되어있는데, 앞으로 2년 뒤 리모델링을 할 필요가 있다.
단계별 재무목표를 고려한 금융상품 골라 가입하기
현재 금융자산을 보면, 쌓여있는 연금액을 제외하면 펀드상품에 1800만원 청약예금에 300만원이 있다. 현재 가입되어 있는 펀드상품은 재무상황을 고려하지 않은채 덜컥 가입해서 200만원 정도 손해를 입었다. 중장기로 운용하면 문제가 없지만 당장 1~2년 안에 전세를 얻을 계획 때문에 단기 목돈지출을 전제로 한다면 손해를 감수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여윳돈으로 갖고 있는 다른 목돈이 없어, 급할 경우 대출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한마디로 유동성이 취약한 것이다. 이제라도 단기목돈 자금(전세자금, 갑작스런 결혼 등), 해외연수자금 등을 고려해서 안전한 금융상품 가입이 필요하다. 그를 위해 펀드는 일단 환매해 재구성을 하자. 유동성을 위해 시엠에이(CMA)에 300만원, 현재의 청약예금에 300만원 더 추가해서 600만원으로 만들고 나머지는 상호저축은행의 복리식 예금으로 바꾸도록 하자. 더불어 매월 저축도 적금과 펀드를 나눠 각각 30만원씩 하도록 하자. 적금은 아무래도 당장 1~2년 안에 필요한 전세자금 마련에 보태고, 펀드 상품은 좀더 중장기 계획인 해외연수를 고려해서 부으면 된다.
사학연금은 기초 생활비, 개인연금으로 은퇴 여유자금 마련 공적연금은 인구의 급감, 연금재정의 악화로 연금액이 줄어들 전망이다. 선진국의 경우 공적연금을 둘러싼 세대간 갈등이 이미 시작됐다. 우리도 2030년 이후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의 20%를 넘어서게 된다. 공적연금만 믿고 있기에는 노후가 대단히 불안하다. 지금부터 여유로운 은퇴생활을 위해 개인연금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이미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40만원이라는 적지않은 돈을 투자하고 있지만, 소득이 늘어나는대로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늘리는 것이 좋다. 정리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도움말 주신 분 <한겨레 재무컨설팅 자문단> 제윤경(에셋비 교육본부장) 정상영(에셋비 매니저) 윤희권(에셋비 컨설턴트) 정종인(한화증권 갤러리아지점 콘체른센터 PB) 이종량(공인회계사 세무사) <한겨레> 재테크면은 서민과 중산층 독자 여러분을 위한 지면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재무설계 상담신청을 받습니다. 전화 080-433-7000, 전자우편 money@hani.co.kr
사학연금은 기초 생활비, 개인연금으로 은퇴 여유자금 마련 공적연금은 인구의 급감, 연금재정의 악화로 연금액이 줄어들 전망이다. 선진국의 경우 공적연금을 둘러싼 세대간 갈등이 이미 시작됐다. 우리도 2030년 이후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의 20%를 넘어서게 된다. 공적연금만 믿고 있기에는 노후가 대단히 불안하다. 지금부터 여유로운 은퇴생활을 위해 개인연금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이미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40만원이라는 적지않은 돈을 투자하고 있지만, 소득이 늘어나는대로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늘리는 것이 좋다. 정리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도움말 주신 분 <한겨레 재무컨설팅 자문단> 제윤경(에셋비 교육본부장) 정상영(에셋비 매니저) 윤희권(에셋비 컨설턴트) 정종인(한화증권 갤러리아지점 콘체른센터 PB) 이종량(공인회계사 세무사) <한겨레> 재테크면은 서민과 중산층 독자 여러분을 위한 지면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재무설계 상담신청을 받습니다. 전화 080-433-7000, 전자우편 mone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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